[기획] 2분기 첫 분기 적자 충격 빠졌던 이마트 3분기 반등
[기획] 2분기 첫 분기 적자 충격 빠졌던 이마트 3분기 반등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11.15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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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마켓>

올해 2분기 첫 분기 적자를 내며 충격에 빠졌던 이마트가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1% 늘어난 5조63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62억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1261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4분기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이마트가 실적 반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8월 이후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감소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저온 현상으로 7월 매출은 부진했으나, 8∼9월 기존점 매출 감소폭은 3.1%로 상반기 기존점 매출 감소폭인 3.2%보다 개선됐다.

공휴일이 작년보다 하루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폭은 2% 수준으로 개선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다. 10월 역시 매출 감소폭이 2.2%를 기록해 매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도 향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첫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의 경우 100일간 84만 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생수와 물티슈 등은 신규 고객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쓱데이 역시 2일 하루 동안 160만명의 고객을 이마트 매장으로 이끌며 전년 대비 7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일궈냈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각각 6억원, 22억원 증가했다.

편의점 이마트24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이익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지만, 매출은 21.3% 커졌다.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처럼 좋은 상품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일렉트로마트 입점과 푸드코트 리뉴얼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전문점 사업 역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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