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위기의 롯데주류 전지현 효과 볼 수 있을까
[기획] 위기의 롯데주류 전지현 효과 볼 수 있을까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11.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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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롯데주류가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사진)을 다시 발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지현은 2014년 ‘클라우드’ 출시와 동시에 단독 여성 모델로 발탁해 “100% 발효 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은 맥주”라는 광고 콘셉트를 강조하며 클라우드와 2년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롯데주류는 특유의 우아함으로 단기간에 폭 넓은 소비자층을 사로잡았던 전지현과 함께 ‘클라우드’의 프리미엄 제품 속성을 강조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 론칭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클라우드’ 만의 프리미엄 제품 속성을 알리기 위해 다시 한번 전지현과 조우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주류가 ‘클라우드’ 모델로 ‘전지현 카드’를 빼든 것은 맥주시장에서 ‘클라우드’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맥주시장은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롯데주류는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맥주 ‘클라우드’와 ‘피츠’를 생산하는 맥주 공장 가동률도 최근 20%대 아래로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래전에는 광고모델이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지만, 최근에는 모델을 보고 술을 마시는 주당들은 많치 않다”며 “주당들의 입맛도 갈수록 까다로워져 품질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 부착을 금지하는 규제를 준비 중이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는 주류 광고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관련 기준을 손봐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못하도록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예인 사진이 음주를 미화하고 주류 소비를 조장한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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