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사 앞둔 롯데.. 세대교체 합승할까
[기획] 인사 앞둔 롯데.. 세대교체 합승할까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9.12.01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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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만 남았다.’
유통 ‘빅3’로 불리는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연말 정기인사가 마무리 되면서 남은 롯데그룹의 유통부문 임원 인사로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안정 속 변화’라는 큰 틀의 인사기조는 유지했지만, 계열사별 인사 내역을 살펴보면 변화 폭은 상당하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들면서 관심은 롯데에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 인사는 12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한 만큼 실적이 부진한 유통부문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통부문 최고책임자인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의 유임 여부가 관심이다.

롯데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부문 BU장 중 식품과 화학 BU장 2명을 교체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유통과 호텔&서비스 BU장 중 1∼2명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모두 경영진이 1950년대생에서 1960년대생으로 교체됐다는 점에서 1956년생인 이 부회장의 교체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 부회장 후임으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가 유력시 되고 있다.

유통부문 계열사는 ‘대폭’과 ‘중폭’ 인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유통 부문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안좋다”며 “최근 들어 선별적인 인적쇄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내수침체를 생각하지 않고 실적 부진을 사람 탓으로 돌릴 수 는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바뀌었다. 신세계그룹은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를 신세계 대표로 맞바꾸는 인사를 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이 물러났다. 현대백화점 대표로는 김형종 한섬 대표가 내정됐다.

이마트도 6년간 이끌었던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강희석 대표가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마트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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