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회장님도 "재밌어요"…가전 양판점의 변신
[르포] 회장님도 "재밌어요"…가전 양판점의 변신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1.07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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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7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사 들고 청음실에서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B&W)’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하이엔드 음악을 감상한다. 옆에 있는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에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코앞에서 구경하는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자리 선점에 실패한 팬들은 직관(직접 관람) 못지않은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액자 디스플레이(DID)를 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각종 취미 ‘덕후’들은 옆 매장에서 최신 레저용품 구경에 빠져들었다. 요즘 인기 있는 각종 모빌리티(이동수단)와 캠핑카, 요트 등 레저용품까지 구비된 공간이다. 젊은 부부가 구글 스마트홈을 체험하는 사이 아이들은 5G(세대) 이동통신 체험관에서 각종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안마의자 체험관이나 곳곳의 휴게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는 이들도 눈에 띈다.

롯데하이마트의 초대형 프리미엄 매장 ‘메가스토어’가 베일을 벗었다. 브랜드별 프리미엄 전자제품을 포함해 인테리어, 레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전자제품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취미 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메가 스토어’는 축구장보다 넓은 7431㎡(약 2248평) 규모다. 입점 브랜드만 1300여개에 달한다.

1층에는 소비자가 취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커스텀 PC 전문업체 ‘시스기어’와 손잡고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를 꾸며 대형 스크린으로 배틀그라운드나 리그오브레전드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은 물론 가상현실 요트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가상현실을 통해 요트 내부를 둘러보고 모의 항해 체험도 해볼 수 있다.

2층에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문관과 주방·생활가전 전문관 등이 들어섰다. LG전자 ‘시그니처’와 ‘오브제’, 삼성전자의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가전이 가득 배치된 쇼룸도 마련됐다. 위니아딤채, 캐리어 프리미엄관, 롯데하이마트에서 단독으로 운영하는 터키 브랜드 ‘베코(beko)’의 브랜드관도 여기서만 볼 수 있다.

세미나실 ‘하이클래스’에서는 가전을 활용한 다양한 강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연간 180회 강의를 운영할 예정이다. 쿠킹클래스, 셀프 스타일링, 모바일 제품 사용법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연다.

방문객의 휴식에도 특별히 신경썼다. 제주 서귀포 성산에서 시작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도렐커피’의 ‘육지 4호점’이 1층에 입점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너티클라우드(땅콩크림과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음료)’가 유명하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롯데하이마트가 지향하는 ‘홈 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Home & Lifestyle Retailer)’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며 “즐거운 체험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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