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공개… AI 대폭 강화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공개… AI 대폭 강화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1.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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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분리해 내부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무풍에어컨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출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중 무풍에어컨 갤러리(스탠드형)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신제품에는 '이지케어'(쉬운 관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패널을 직접 분리해 에어컨 내부 블레이드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했고 열교환기를 동결해 세척하는 기능과 남아있는 습기를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적용됐다.

지난 2019년형 모델도 패널 분리가 가능하지만 과정이 복잡해 쉽게 청소하기는 어려웠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제품 하단부 '아트패널'도 업그레이드해 헤링본 패턴을 포함한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는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만 적용됐던 와이드 무풍 냉방을 비롯해 빅스비 기반 음성인식과 모션센서가 추가됐다. 와이드 무풍 냉방을 통해 기존 벽걸이 제품 대비 11% 넓어진 무풍 패널로 냉기를 내보낼 수 있다. 팬 크기도 12% 확대돼 빠른 속도로 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모션센서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 재실 여부에 따라 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무풍에어컨 갤러리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빅스비 음성인식을 통해 대화를 하거나 벨소리를 울려 휴대폰의 위치를 찾고, 실내공기질을 안내 받는 과정 등을 시연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을 예측하고 패턴을 분석해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있는 듯 없는듯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혼수가전 구매자의 약 70%가 에어컨을 구매했고,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1개씩 세트로 구매한 소비자도 약 30%가 추가로 에어컨을 사고 싶다고 답했다. 에어컨이 비수기와 성수기가 따로 없는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재환 상무는 "올해 시장 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240만대에서 25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시장 리딩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작년 출시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처럼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신개념 에어컨 또한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신제품도 사용 편리성을 강화했다. 먼저 별도의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 99.999%의 집진 효율을 구현, 필터 수명을 최대 2배로 늘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맞춤 청정 기능을 추가해 ▲ 실내 공기 질에 따라 제품 작동을 제안하는 AI 청정 ▲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기능을 수행하는 웰컴케어 ▲ 실내 공기질과 조도를 파악해 풍량과 모드를 알아서 맞추는 스마트 모드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실외기 1대, 스탠드형 1대, 벽걸이형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한다.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출고가 기준 345만∼720만원, 무풍에어컨 벽걸이와이드는 98만∼201만원으로 모두 오는 17일 출시된다. 무풍큐브는 70만∼210만원이며 이날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20년 무풍에어컨 출시 페스티벌'을 열고 신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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