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 서미경씨 30분간 조문
신격호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 서미경씨 30분간 조문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1.20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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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캡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고인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조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씨는 19일 밤 11시 10분쯤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서씨는 30분쯤 빈소에 머물다 자리를 떴다.

서 씨는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한 70년대 청춘스타다. 1969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에 아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이후 롯데제과 CF에 등장한 뒤 당대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1973년 영화 ‘방년 18세’에 주연으로 출연한 후 ‘여고교사’, ‘청춘 불시착’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연예인으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1982년 돌연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이듬해 신 명예회장의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 명예회장과의 사실혼 관계가 드러났다. 신 명예회장은 신유미씨를 호적에 입적했다. 그는 현재 롯데호텔 고문직을 맡고 있다.

서씨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006년 롯데시네마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 소유주로 알려지면서 재조명됐다.

그가 소유한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 서울·경기권 매장의 매점 운영권을 독점하고 있고,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주요 지점의 식당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서씨는 주로 일본에서 머물고 있지만, 롯데 일가 비리사건에 연루돼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은 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매점운영권을 임대하는 형태로 770억원 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6년 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다만 함께 기소된 서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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