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과 고통 분담 한다
[기획] 코로나19...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과 고통 분담 한다
  • 김현 기자
  • 승인 2020.02.2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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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디야커피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지원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맹비와 물류비 인하, 무상 반품 지원 등 기업별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른면 국내 가맹점 수 1위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는 전국 2800여 개 가맹점에 두 달간 로열티(월 가맹비)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본사가 지원하는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문창기 이디야 회장은 “26일 기준 전국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 상태로, 총 매출은 약 26% 감소했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며 “점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세정제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모든 가맹점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외식프랜차이즈인 명륜진사갈비는 전국 522개 가맹점에게 23억원에 달하는 한달 월세를 지원했다. 가맹점 최고 월세 지원금은 1690만원에 달한다. 최소 지원 매장은 300만원이다.

가맹 본사의 수익성과 직결된 프랜차이즈 특성상 본사가 전 가맹점에 한달 월세 전액 지원은 파격적인 결정이다.

전국 가맹점의 방역과 소독, 마스크와 세정제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BBQ치킨은 1억5000만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전국 1300여 개 가맹점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는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

가마치통닭도 가맹점과 고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사는 현재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전국 400여개 가맹점에 당부했다.

김청아 홍보실장은 “한시적으로 홀 고객 보다는 포장과 배달위주의 영업을 권장하고 있다”며 “매장내 홀과 주방, 손잡이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모든 가맹점 각각에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원재료 구매 금액 명목으로 편성된 지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을 조금이나마 도우려는 조치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물품도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대구·경북을 우선으로 전국 매장에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 등 22개 브랜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도 전국 1480여개 가맹점 지원에 나선다.

전 브랜드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면제하고, 커피원두·정육·소스 등 주요 식자재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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