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지역사회 위기 극복" 팔 걷어붙인 롯데
[기획] "지역사회 위기 극복" 팔 걷어붙인 롯데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3.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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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마켓 자료사진>

롯데그룹이 전사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 및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의 코로나19 대응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롯데가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결식 어린이와 노인 적극 지원

롯데그룹은 19일 돌봄 공백 및 고립 위기에 처한 전국 3700여명 아동의 가정에 식료품 키트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아동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을 위한 조치다. 해당 키트에는 손소독제, 물티슈 등의 위생용품, 즉석밥 및 반찬,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덮밥 등을 담았다. 아동들이 약 한 달간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점심식사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식사와 위생용품을 제공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도 나선다. 롯데는 9550억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극복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 전달

롯데월드타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로 빛을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타워 건물 외벽에 코로나19로 힘든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응원해요 의료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간 총 8회 연출하고 있다. 타워 랜턴부는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힘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 조명을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준비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힘내요 DAEGU’, ‘#힘내라 대구·경북’ 등 해시태그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응원 글이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송파구청과 함께 지역사회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롯데월드타워의 방역을 담당하는 전문인력과 임직원들은 송파구 전통시장(마천시장, 마천중앙시장)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을 지원했다.

◆중소 파트너사 대상 임대료 납부기간 유예

롯데자산개발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롯데월드몰·롯데몰 등에 입점한 760여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 납부를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들은 해당 기간 임대료를 오는 7월과 8월부터 3개월씩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파트너사에 대한 결제 대금도 분할 선지급한다.

기존 매월 1회 지급하던 것을 매월 2회로 나눠 15일치씩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 롯데몰, 롯데피트인 산본 등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점포 영업시간도 한시적으로 단축한다. 이들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변경해 기존 영업시간(오전 10시30분∼오후 10시)에서 1시간30분 단축 운영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인건비, 관리비 등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중소 파트너사 대상 긴급 방역 지원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부터 재택근무가 어려운 60개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중소 파트너사들을 고려한 방안이다.

롯데홈쇼핑은 상황에 따라 중소 파트너사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동반성장펀드 2000억원, 무이자 대출 100억원 등 기존에 운영 중인 자금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파트너사들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서울 영등포 지역 소외계층 3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및 중소 파트너사의 어려움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의료진에 ‘사랑의 도시락’ 제공

세븐일레븐 퇴직 직원들의 모임인 ‘세사모(세븐일레븐을 사랑하는 모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세사모와 현직 임원들이 마련한 마스크(2600개)는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 520여곳에 전달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마스크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구 의료진에게 ‘사랑의 도시락’도 제공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푸드와 함께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으로 도시락 250인분을 전달했다.

함태영 세븐일레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가맹 경영주와 의료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준비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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