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가성비 잡은 '노브랜드 버거' 돌풍
맛과 가성비 잡은 '노브랜드 버거' 돌풍
  • 김현 기자
  • 승인 2020.04.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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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가 국내 햄버거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푸짐하고 독자적인 감칠맛의 서양식 패스트 캐주얼 푸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햄버거 전문점이다. 시중 햄버거에 비해 약 20% 두꺼운 패티를 사용해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신세계푸드가 직접 개발한 독특한 소스로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노브랜드 버거’의 인기는 숫자로 잘 나타난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노브랜드 버거’ 누적 판매량은 론칭 200일 만에 100만개를 돌파하며 햄버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햄버거는 전국 24개 점포에서 매장별 하루 평균 1000∼1500개가 판매된다. 국내 햄버거 업계에서 흔치 않은 기록적인 판매량이다.

실제로 1호점인 홍대점은 햄버거 주 구매 고객인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많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가성비 버거’, ‘인싸버거’ 등 닉네임을 얻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 인기 비결은 맛과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다.

신세계푸드 종합식품연구소인 ‘올반Lab’ 소속 셰프 20여 명이 ‘노브랜드 버거’ 개발에 3년간 매달렸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햄버거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감칠맛을 내는 최적의 식재료와 조리 방법을 개발했다.

또 신세계푸드는 식품 유통·제조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가격을 최대한 끌어내렸다. 노브랜드 버거 가격은 단품 1900∼5300원, 세트(감자튀김, 음료 포함) 3900∼6900원이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는 단품 3500원, 세트는 5300원이다.

국내 대표 햄버거 브랜드들보다 1000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이 같은 ‘착한가격’을 가능하게 한 것은 ‘공동 발주’다. 노브랜드 버거 메뉴 전체에 들어가는 재료만 약 100가지다. 신세계푸드는 각 사업부의 식재료 담당자들과 협업해 재료를 공동 발주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식재료 가격을 낮췄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부분 햄버거 업체가 메뉴에 따라 다른 패티를 사용하는 반면 노브랜드 버거는 10여 종 메뉴 모두 같은 패티를 사용하고, 소스나 추가되는 재료(토마토, 치즈, 채소 등)로 특색 있는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해 패티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24개 매장을 운영 중인 ‘노브랜드 버거’를 4월 말까지 10곳을 추가 오픈해 30호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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