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민간식’ 라면과 만두 글로벌 식품으로 거듭난다
[기획] ‘국민간식’ 라면과 만두 글로벌 식품으로 거듭난다
  • 더마켓
  • 승인 2020.04.20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국민간식’인 라면과 만두가 글로벌 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든 K-팝과 영화, 유튜브 먹방 등을 쉽게 접할 환경이 구축되면서 ‘K-푸드’의 대표격인 라면과 만두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최근엔 해외 소비자가 한국에 제품 출시를 요청하는가 하면, 이들 소비자들이 자국에서 ‘집밥’ 메뉴로 추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주요 소재로 등장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하나의 용기면 제품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신제품은 매콤한 맛의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 2종류로,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개발돼 중간에 물을 버릴 필요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농심은 세계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이번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 이어 순차적으로 판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적지 않았다” 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짜파구리’가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 K-푸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국내외 공장에서 연간 약 47억 봉지의 라면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농심의 라면 수출액은 2004년 1억달러를 넘었고, 2015년엔 5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는 전체 매출의 40%가량인 8억달러(약 9591억원)를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달성했다.

라면과 함께 만두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세계 만두 시장에서 86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글로벌 매출은 552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3.6%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 10개 중 6개 이상은 해외에서 팔리는 셈이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미국의 요리 인플루언서들이 ‘집밥’ 메뉴로 추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인기 셰프이자 엔터테이너인 조지 듀란은 최근 현지 TV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활절 특별메뉴’로 비비고 만두를 추천했다.

조지 듀란은 올해 1월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비고 뉴욕 팝업스토어 행사를 계기로 비비고 만두를 접했다. 그는 방송에서 여러 추천 메뉴 중 비비고 만두를 가장 먼저 소개하고 다양한 조리법과 소스를 추천했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제리미 제이코보위츠는 비비고 만두와 닭강정, 잡채, 비빔 김밥 등 인기 메뉴를 시식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앞세워 만두, 고추장 등 한국 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K-푸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