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ON(롯데온)’ 출범, 온라인 시장 질적 경쟁 계기 돼야
‘롯데ON(롯데온)’ 출범, 온라인 시장 질적 경쟁 계기 돼야
  • 더마켓
  • 승인 2020.04.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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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1위 기업 롯데가 28일 ‘롯데ON(롯데온)’이란 이름의 새로운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 등 7개 유통 계열사가 각각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하나로 합친 통합몰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 경쟁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관심 속에 2년 여 준비작업을 거친 롯데온은 쿠팡 등 기존 전자상거래(e커머스) 대표 기업들과 차별화를 통해 조기 안착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온이 벤치마킹한 해외 사이트는 넥플릭스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구독자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시하듯이 3900만명이 가입한 롯데멤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롯데의 오프라인 매장은 롯데온의 배송기지 역할을 맡는다. 백화점과 마트, 슈퍼, 편의점 등 1만5000여 곳의 롯데 매장은 전국 상권의 총 91%를 담당한다. 이미 핵심 상권에 진입해있는 매장을 온라인과 연결해 소비자들의 주문에 대응하면 쿠팡 등 다른 경쟁업체보다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에서 약 10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롯데의 유통 계열사 7곳의 온라인몰이 포함된 수치로, 거래액으로 보면 쿠팡(12조원)에도 못 미친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언택트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빠르고 다양한 선택을 반길 수밖에 없다.

롯데온 출범이 온라인 시장의 확대 뿐 아니라 서비스 질의 제고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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