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프리미엄 업고 K-푸드 세계화 박차 가해야
K-방역 프리미엄 업고 K-푸드 세계화 박차 가해야
  • 더마켓
  • 승인 2020.05.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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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식품업계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한국 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식품 수출액은 2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대표적인 식품 업체인 삼양식품과 농심의 수출량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0% 늘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방탄소년단 등 K팝 스타들의 활약이 겹치면서 한식은 더 이상 세계인들에 낯선 음식이 아니다. 올해 라면 수출 증가율은 34.5%였으며  김치 수출 증가율도 30.7%였다. 과자류(20.7%) 쌀가공식품(20.9%) 고추장(13.6%) 등도 고르게 수출량이 늘었다. 해외 현지 한식당도 세계 90개국 3만여 개에 달해 10년 전에 비하면 262% 증가한 수치다.

한국 식품의 해외 전파에 선두 주자격인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다. CJ 제일제당은 연간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세계 밥상 점령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전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연간 6조원 이상이다. 코로나 이후 외식 보다는 집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간편식 시장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한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각광을 받으면서 ‘코리아 프리미엄’이 부각되는 현 시점이야말로 한국 식품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한식 세계화보다는 민간 기업들이 한식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어야한다. 두부와 장류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거나 김치 국적 표시를 의무화한 제도가 국제 경쟁에서는 걸림돌이 되는 만큼 탄력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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