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 다시 확산 조짐...유통업계 안전관리 비상
[기획] '코로나19' 다시 확산 조짐...유통업계 안전관리 비상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5.1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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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마트 성수점 ‘고객안심가드’가 설치된 계산대에서 직원이 물건을 계산하고 있다.‘고객안심가드’는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객과 직원의 주요 대면 장소인 계산대에 설치한 가로 80㎝, 세로 85㎝ 크기의 아크릴판이다. 이마트 제공.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신선식품의 판매 시간을 단축하는가 하면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계산대에는 안심가드를 설치했다.

11일 업계에 따른면 롯데백화점은 여름철을 맞아 9월 말까지 식품 위생 관리의 수위를 높인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식품 위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의 하절기 식품 관리 매뉴얼에 따라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특히 올해는 5월 초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진 만큼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식품의 판매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8월 말까지는 초밥, 회덮밥, 샐러드 등에 냉장 훈제연어를 사용하지 않고 반찬 코너에서도 양념게장과 꼬막찜 판매를 중단한다.

잘라서 판매하는 소형 포장 수박은 비닐랩 대신 플라스틱 케이스와 항균 지퍼백으로 포장한다. 하절기에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와 블렌더,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에 대한 소독 주기도 단축한다.

롯데백화점은 식품안전을 관리하는 품질평가사를 점별로 운영하고 롯데중앙연구소의 위생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장 내 위생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계산대에 고객 안심 가드를 설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우선 이달 중으로 전국 158개 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쇼핑카트 10만여대에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해 교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항균 필름을 부착한다. 또 전국 70여개 점포의 무인계산대 터치스크린 모니터에도 이 필름을 부착한다.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에 시범 도입했던 고객 안심 가드는 지난 5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계산대에 설치된 아크릴 재질의 이 장치는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해주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각종 질병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방역을 위한 장치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한 재원은 비용이 아닌 고객을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최우선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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