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리자"…영등포구청 직원들 '착한 소비'
"전통시장 살리자"…영등포구청 직원들 '착한 소비'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05.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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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책의 일환으로, 구청 전 직원들과 함께 매주 전통시장 및 소규모 식당 방문 및 이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구청 전 직원들에게 매주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규모 식당을 방문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 활동에 솔선수범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구는 전 직원들에게 국별로 주 1회 이상씩 전통시장을 이용해 장보기 및 간담회를 추진하도록 권장하고 확진자 방문 장소로 공개돼 영업상 손실을 입은 식당 및 기타 소규모 식당도 점심식사 등을 이용해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줬다.

특히 각 국별 및 부서별로 이용 상황 및 여건이 다른 점을 감안해 매월 국별 전통시장 및 소규모 식당 이용 지역(동)을 바꿔가며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영등포 전 지역에서 고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배했다.

현재까지 직원들의 전통시장·소규모 식당 이용 실적을 살펴보면 총 10개 국에서 9533명의 인원이 참여해 총 1억3101만3900원을 소비했다. 이 가운데 전통시장 참여 인원은 2508명이며 이용 금액은 4308만2740원이다. 지역 내 소규모 음식점 방문 인원은 7025명, 이용 금액은 8793만1160원이나 된다.

한 구청 직원은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푸근한 인심으로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 주로 찾곤 했었는데,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든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며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료되고 예전으로 돌아갈 때까지 동네 시장과 식당들을 자주 찾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착한 소비를 부탁드린다”며 “영등포구 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골목상권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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