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시간 내 배송… 오늘 낳은 계란 오늘 먹는다"
[기획] "3시간 내 배송… 오늘 낳은 계란 오늘 먹는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6.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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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후 3시간 내 배송’ ‘오늘 낳은 계란 오늘 먹는다’

롯데쇼핑이 ‘빠른 배송’과 ‘초(超)신선’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과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빠른 배송이 최대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빠른 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의 거센 도전에 더 빠른 배송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3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로배송’은 소비자가 온라인 롯데백화점몰과 엘롯데, 롯데온 등에서 오후 4시30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롯데백화점 본점 또는 잠실점에서 상품을 준비해 총 3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 롯데마트가 중계점과 경기 광교점을 시작으로 처음 선보였지만, 백화점이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 대상은 백화점 브랜드 400여개 9만가지 상품이다. 배송비용은 롯데백화점몰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이고, 엘롯데 등에선 구매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서울을 시작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고 앞으로 전국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 전략을 지속 추구해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초신선 전략에 집중한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초신선 계란’을 선보인다. ‘초신선 계란’은 당일 아침 지정농장에서 수집된 계란을 선별해 당일 세척·포장해 당일 오후에 매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계란이다.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초신선 계란’은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약 200팩 한정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즉석 도정미 33개점, 즉석구이 김 12개점)에서 판매 중인 즉석상품을 롯데온을 통해 전국 택배 운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즉석 도정미는 고객이 주문하자마자 도정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즉석구이 김 역시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맥반석에 손으로 직접 구워내 특유의 불향을 맛볼 수 있다.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고객은 당일 발송으로 1∼2일 내에 수령할 수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3일 돼지’를 출시한 바 있다. ‘3일 돼지’는 일반적인 돼지고기의 경우 도축 이후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약 7일정도 소요되는 것에 반해, 직경매를 통해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에 진열된 돼지고기다.

‘3일 돼지’는 7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나,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 현재 23개 점포까지 확대해 운영중이며 점진적으로 점포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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