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휴가철 해외로 못가니...명품 쇼핑이나 해볼까
[기획] 휴가철 해외로 못가니...명품 쇼핑이나 해볼까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7.24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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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송미정(28)씨는 최근 2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하나 장만했다. 평소 ‘짠순이’로 알려진 송씨가 ‘명품 지름신’이 된 이유는 뭘까. 송씨는 “해외로 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남해로 변경했다”며 “여행경비도 많이 줄어들어 큰맘 먹고 명품백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명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복소비’가 주요 원인이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되자 대신 ‘나를 위한 선물’로 명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대대적인 해외 명품 세일에 돌입했다. 명품은 조기 품절될 수 있어 세일 초반을 노리는 게 좋다.

◆롯데온 ‘명품 위크’ 개최

롯데온은 22일부터 일주일간 명품 위크를 통해 순차적으로 롯데면세점 재고 명품, 병행수입 명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먼저 24일부터 26일까지 ‘수입명품 대전’, 27일부터 28일까지 ‘럭셔리 데이’ 등을 진행한다. 롯데온은 두 차례에 걸쳐 약 50억원 물량의 명품을 판매한다. 이번 명품 행사에서는 생로랑, 구찌, 프라다, 발리, 지방시 등 500여개 상품을 선보이며, 카드 할인 및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수입명품 대전’에서는 프라다, 지방시, 발렌티노, 발리 등의 상품을 롯데카드로 구매 시 최대 7%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7일과 28일 이틀은 ‘롯데온 럭셔리 데이’로 정해 구찌, 프라다, 생로랑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행사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5·7%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김영준 롯데e커머스 의류셀 팀장은 “최근 면세점 명품 재고가 온라인에서 많이 판매되며,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며 “면세점 재고 명품을 포함해 직매입 명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면세점들도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면세 재고품을 판매한다.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하루 400∼500명 수준으로 선착순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1회 입장은 최대 20명, 쇼핑시간은 20분이다. 행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행사장 입장 번호표는 서울점 1층 정문 입구에서 배부한다.

판매 브랜드는 보테가베네타, 로웨베, 지방시, 발리 등 명품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디올 등 선글라스 브랜드, 다니엘웰링턴, 세이코, 로즈몽, 페라가모 등 시계 브랜드다.

롯데면세점도 이달 31일까지 ‘마음방역명품세일’ 3차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온에서 총 28개 브랜드 800여개 상품을 백화점 정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지난 6월과 이달 초 진행된 내수통관 상품 1차와 2차 판매 모두 첫날에만 준비한 물량의 70%가량이 소진되는 등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약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자·시간대별로 최대 10개 팀만 입장해 구매할 수 있다.

◆재고 명품시계 50% 할인

신세계면세점이 면세품 내수 판매를 위한 전문 온라인몰 ‘쓱스페셜(SSG SPECIAL)’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관세청이 지난 4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를 한시 허용한 이후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SI빌리지, 쓱닷컴 등 계열사 온라인몰을 통해 재고 판매를 개시했다. 재고 면세품 1차 판매 당시 단 하루 만에 90% 이상이 품절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자체 온라인몰을 직접 만들고 최대 면세품 판매를 실시한다. 눈여겨볼 품목은 고가 럭셔리 시계 브랜드다. 블랑팡부터 글라슈테 오리지날, 브라이틀링 등 시계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포함했다.

이외에도 해밀턴, 미도, 프레데릭 콘스탄트, 스와로브스키, 토마스 사보 등과 같은 내국인 선호 시계 및 주얼리와 지방시, 펜디, 로에베, 폴스미스, 아이그너, 쉐르보 등 패션 31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각 브랜드 및 상품은 일주일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상품 가격은 면세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수준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계·주얼리는 브랜드 공식 AS가 가능하며,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취소 및 반품할 수 있다. 단 럭셔리 패션 브랜드는 한정된 재고로 환불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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