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론칭 1주년 맞은 '노브랜드 버거' 누적판매량 300만개 돌파
[기획] 론칭 1주년 맞은 '노브랜드 버거' 누적판매량 300만개 돌파
  • 김현 기자
  • 승인 2020.08.22 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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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에 비해 약 20% 두꺼운 패티를 사용해 풍부한 식감과 자체 개발한 독특한 소스로 감칠맛을 살린 다양한 햄버거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가 가성비를 내세운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가 론칭 1주년을 맞았다. ‘노브랜드 버거’는 1년 만에 40개 매장을 열었으며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며 햄버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맛은 수제 버거를 연상케 하면서 가격은 일반 패스트푸드 전문점보다도 낮은 덕분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일관적인 경영 전략 중 하나인 초저가 상품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제품·패티·소스 개발 과정에 정 부회장이 직접 참여했다고 해서 일명 ‘정용진 버거’라고 불린다.

◆불황엔 가성비… ‘노브랜드 버거’의 돌풍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8월 론칭한 햄버거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노브랜드 버거’ 가격은 단품 1900∼5300원, 세트(햄버거·감자튀김·음료) 3900∼6900원이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버거’는 단품 3500원으로 경쟁사의 유사 메뉴보다 1000원 정도 저렴하다.

‘노브랜드 버거’가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외식뿐 아니라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신세계푸드의 경쟁력이 발휘된 결과물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 약 100가지를 개별적으로 발주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각 사업부의 식재료 담당자들과 협업을 통해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중심으로 공동발주해 식재료의 가격을 낮췄다.

또 자체 식자재 공장을 활용해 햄버거 패티는 음성공장에서 직접 만들고, 채소는 이천공장에서 전처리(세척, 절단 등)된 것을 받아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유통 비용을 줄였다.

대부분 햄버거 업체가 메뉴에 따라 다른 패티를 사용하는 반면 노브랜드 버거는 10여 종 메뉴 모두 같은 패티를 사용하고, 소스나 추가되는 재료(토마토, 치즈, 채소 등)로 특색 있는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해 패티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가성비’를 앞세운 햄버거 맛은 어떨까.

시중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에 비해 약 20% 두꺼운 패티를 사용해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신세계푸드가 직접 개발한 독특한 소스로 감칠맛을 살린 다양한 햄버거를 즐길 수 있다.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 가운데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NBB 시그니처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케이터링을 맡으면서 전 세계 선수들을 대상으로 맛 테스트를 거쳐 호평을 받은 메뉴다.

또한 직화 패티와 치즈를 각각 2개씩 넣고 버거 중간에 달걀 프라이를 넣은 후 고급스러운 트러플 핫 페퍼 소스로 맛을 더한 ‘미트 마니아’ 버거는 든든한 포만감과 고기맛을 선호하는 버거 마니아들 사이에 꼭 먹어봐야 할 노브랜드 버거의 대표 메뉴다. 

◆‘노브랜드 버거’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키운다

지난 7월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가 매장을 오픈하는 곳마다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지역별로 창업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세계푸드는 그간 대학가, 오피스, 주택가,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상권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가맹사업 가능성을 테스트해왔다. 가맹사업을 위한 맛, 시스템, 인력, 교육, 수익성에 대한 검토까지 최근 마치면서 본격 가맹사업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로열티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로열티는 매출액의 8%로 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공동 발전을 위해 재투자된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서 로열티와 각종 재료를 공급하면서 수익(물류마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노브랜드 버거’는 국내 순수 햄버거 브랜드로서 해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가 없다.

신세계푸드는 가맹사업의 방향도 매장 수나 사업확대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철저한 상권검증과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오픈하는 데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맹점주가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전담 슈퍼바이저를 통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인력,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안정된 여건에서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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