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삼성, 수해현장 달려가 복구작업 돕고 성금 쾌척
[사회공헌활동] 삼성, 수해현장 달려가 복구작업 돕고 성금 쾌척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8.2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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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생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대유행 쓰나미를 걱정해야 하는 국민의 피로와 위기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까지 찾아와 전국 곳곳에 생채기를 냈다.

이런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게 서로를 위한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다. 재계 역시 어려운 시기를 꿎꿎이 버티고 있는 소외계층과 피해 국민을 위한 나눔의 행보에 적극 나서며 사회 곳곳에 긍정과 위기극복 의지를 높이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불확실성과의 싸움에 치진 일상이지만, 들으면 슬며시 미소 한자락 떠오르는, 희망의 에너지를 담은 국내 대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국가적 재난이 닥치면 삼성이 움직인다. 삼성은 최근 전례 없이 오랜 기간 퍼부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하던 국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를 도왔다. 지금도 전국 재난 현장 곳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새로운 희망을 심는 삼성 임직원이 목격된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행보에도 삼성이 앞장섰다.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삼성의 특별한 사회공헌 DNA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  7일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성금 지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 이외에도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를 돕는 △침수 전자제품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삼성의료봉사단 현지 의료지원 등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7월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어 8월에는 경남 합천·하동군, 전남 구례·담양·곡성군, 충북 충주시·영동군·음성군, 강원 철원군, 광주 서창동 등 18개 지역에서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제공했고, 현재도 필요한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원도, 경기도, 충청북도의 피해 지역에서 이동식 세탁·건조 차량인 ‘온정나눔 세탁소’ 13대를 운영했고,  ‘사랑의 밥차’ 10대를 제공해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그룹 소속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약사 등으로 이뤄진 삼성의료봉사단은 충북 음성군과 충남 천안시에서 수해 부상자 치료, 전염병 검사 등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 임직원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직 선연한 현장 곳곳을 찾아갔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4개 계열사 직원 450여명이 찾아가 복구 지원에 나선 것. 우선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강원 철원군을 찾아 침수가옥 청소와 세탁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기 용인시와 평택시에서는 농경지 및 비닐하우스 복구, 축대 세우기, 토사 제거 등을 지원했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하천(곡교천)변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큰비로 피해를 본 광주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송정동 등에서도 침수시설 및 침수가옥 청소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은 아산사업장 인근 탕정면을 찾아 농경지 및 침수 포도밭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또한 삼성전기 임직원은 경남 합천에서 침수피해 비닐하우스 정비, 토지 정지작업 등을 도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호우로 특히 피해가 컸던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토사 및 부유물 제거, 도로청소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삼성이 기부한 긴급 구호키트 3700여개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삼성전자는 재난 발생 시 구호물품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담요·구호의류·수건·비누 등으로 구성된 재난 대비용 긴급 구호키트를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해 왔다.

 삼성은 지난 2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호성금과 구호물품 등 300억원을 기부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협력사에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태풍 미탁 및 강원도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을 각각 20억원씩 기부하고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펼쳤다. 2017년에는 경북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삼성전자가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이처럼 최근 삼성은 지역사회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데 유독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동행’ 비전과 맥을 같이한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이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에 열린 올해 첫 사장단 간담회에서도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도 평소 소외계층을 돕는 비공개 개인 기부를 꾸준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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