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베이커리 업계, 배달 늘리고 할인혜택 늘리고
[기획]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베이커리 업계, 배달 늘리고 할인혜택 늘리고
  • 김현 기자
  • 승인 2020.09.08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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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이커리 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입점을 확대하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자체 앱인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1만2000원 이상의 방문 포장을 주문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SPC그룹은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선착순 3만명에 쿠폰을 주기로 했는데, 3만장의 쿠폰이 하루 만에 소진됐다. 이와 별도로 SPC그룹은 13일까지 주말에 앱을 통해 1만2000원 이상을 주문하면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또 SPC그룹의 던킨은 사전에 1만원 이상의 제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바로 받아 가는 고객에 대해서는 5천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

SPC그룹의 샌드위치 전문점 에그슬럿 역시 최근 ‘딜리버리(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가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짐에 따라 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픽업 서비스의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픽업 서비스는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매장에서는 주문·대기없이 제품만 바로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다. 배달료의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쿠팡이츠’에 입점하는 등 서비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기존에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만 입점해 있었다.

CJ푸드빌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입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4∼20일까지 쿠팡이츠에서 뚜레쥬르 제품 1만2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6000원을 할인해주는 입점 기념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이 줄고 대신 선물 배송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추석 선물 예약 픽업 서비스도 시작했다.

뚜레쥬르 홈페이지의 쇼핑몰을 통해 추석 선물을 예약·결제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미리 지정한 매장에서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최대 7000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공차코리아는 9월 매주 금요일 배달의민족을 통해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7일부터는 쿠팡이츠의 앱을 통해서도 할인 이벤트를 한다.

9월 마지막 주에는 요기요 앱을 통해 횟수 제한 없이 1만원 이상 주문하면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한다. 쿠팡이츠 앱에서도 배달 할인 프로모션이 시작된다. 쿠팡이츠 회원을 대상으로 1만2000원 이상 주문 시, 4000원 할인된다. 요기요 배달 프로모션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앱에서 횟수 제한 없이 1만원 이상 주문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과·제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각종 배달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배달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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