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0억 개 판매한 햇반...'햇반 현미쌀밥' 선봬
[기획] 30억 개 판매한 햇반...'햇반 현미쌀밥' 선봬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9.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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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량 30억개.’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 23년간 판매된 햇반을 이으면 둘레 4만192㎞의 지구를 10바퀴 가량 돌 수 있다. 이 기간 햇반 생산에 쌀 400만 가마니(1가마니 당 햇반 755개)를 사용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이 약 8% 신장한 2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누가 밥을 사 먹느냐”는 우려 속에서도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거듭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햇반은 지난해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장기간 오뚜기(28.2%), 동원F&B(0.9%)와 함께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을 ‘비상식’이 아니라 ‘일상식’이라고 강조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핵가족과 맞벌이 가구 증가, 전자레인지 보급률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흐름을 잘 탔다고 자평한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25년째를 맞아 건강 트렌드 확대와 잡곡밥 선호 추세에 따라 햇반 잡곡밥 라인업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햇반 현미쌀밥’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잡곡인 현미를 자연 상태 그대로 지은 제품이다. 쌀겨와 쌀눈(배아)이 고스란히 담겨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햇반만의 노하우인 ‘잡곡별 최적 불림시간 조절’로 고슬고슬한 현미 본연 식감을 살리면서도 잡곡의 거친 식감을 없애 누구나 부드러운 현미밥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 출시로 햇반 잡곡밥 라인업은 현미쌀밥, 100% 현미밥, 발아현미밥, 흑미밥, 매일오곡밥, 매일잡곡밥, 매일콩잡곡밥, 매일찰잡곡밥까지 모두 8종이 됐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햇반 잡곡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가정간편식(HMR) 트렌드 확산 속에서 즉석밥에서도 간편하게 현미, 흑미, 보리 등 다양한 잡곡밥을 먹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직접 지어 먹으려면 여러 잡곡을 따로 구입해 보관해야 하고, 쌀과 별도로 불리는 시간이 필요하며 흰쌀과 잡곡 비율을 잘못 맞추면 기대했던 맛과 식감이 안 나올 수도 있다. 개인 취향, 입맛,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즉석밥도 골라먹고자 하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럴 때 잡곡 즉석밥은 적절한 대안이 된다. 특히 건강식, 영양식, 다이어트식이 필요한 경우 이제 잡곡밥은 필수 식단이 됐다.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 코리아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즉석밥 시장 4134억원 중 잡곡 즉석밥은 전체의 14% 비중인 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백미 즉석밥이 6.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잡곡밥 소비가 더 빠르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도 잡곡 즉석밥은 1∼7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성장한 383억원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즉석밥 시장 1위 제품인 햇반은 잡곡밥 카테고리에서 최근 3년간 평균 30% 이상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정간편식 트렌드 확대에 맞춰 잡곡 즉석밥 시장 성장 확대에 계속 집중할 계획” 이라며 “이번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과 같이 햇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잡곡밥들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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