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잘 팔리네"…마켓컬리, 자체 브랜드 상품 더 늘린다
[기획] "잘 팔리네"…마켓컬리, 자체 브랜드 상품 더 늘린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09.1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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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 제품이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성장세다. 업계가 PB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경쟁사와 차별화를 통해 자체 몰로 유입을 꾀하고 기존 제품보다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샛별배송’으로 폭풍 성장하고 있는 마켓컬리가 PB 브랜드 ‘컬리스’ 상품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컬리스’는 생산자와 고객, 모두를 위한 생각으로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유통을 모색하겠다는 컬리의 가치를 담았다. 지난 2월 동물복지 우유를 시작으로 5월에는 R15 통밀빵, 8월 돈육햄, 9월 아삭한 열무김치 등 매일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착유일을 기재해 출시한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출시 210여일이 지난 현재, 4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판매 2개월차인 4월부터는 우유 카테고리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고 전체 상품 판매순위 상위 3위 안에 들면서 ‘보라색 우유’라 불리며 마켓컬리의 대표 상품으로 등극했다. 높은 품질(동물복지, 무항생제, HACCP 인증)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인기를 얻고 있다.

몸에 좋은 통밀을 기본으로 한 R15 통밀 식빵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R15 통밀 식빵은 출시 4개월만에 16만개 이상 팔리며 9월 13일 기준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식빵 50여 개 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아침으로 먹기 좋은 상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건강한 맛으로 재구매한다는 고객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무항생제 우리 돼지로 완성한 돈육햄은 출시 한 달 만에 1만5000개 이상 판매되며 샌드위치 햄에 이어 햄 상품 중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햄은 짠 맛과 원료, 첨가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식품이었다. 이에 컬리는 국내산 돈육을 90% 이상 함유하고 나트륨을 100g 당 700㎎ 미만으로 낮춰 짠 맛을 줄였다. 더불어 발색제와 합성향료 없이 제조해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했다.

지난 2일 출시한 아삭한 열무김치는 지난 열흘 간의 판매량이 마켓컬리에서 판매중인 80종의 김치 중 가장 많았다. 식품명인(제29호, 전통식품)이자 명장(제539호, 식품)인 김순자 명장과 함께 만든 컬리스 아삭한 열무김치는 국내산 농산물로 엄선한 원재료에 명인의 비법 다시마 육수와 자연 숙성 새우젓의 감칠맛을 더했다. 제조사와 세계김치 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유산균을 사용했으며 24시간 저온 숙성으로 아삭함을 살려 오래두고 먹어도 한결같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컬리는 올 연말까지 계속 라인업을 확장해 컬리의 이름으로 컬리답게 만든 컬리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9월 중에는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콩나물, 숙주, 두부 등 건강한 식재료와 물만두, 계란장 등을 출시한다. 이후 돈까스, 치즈롤까스 등 간편식과 비식품라인인 칫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군인 '컬리온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컬리온리는 마켓컬리의 단독 PB상품으로 한끼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HMR), 육류와 수산물 가공품, 생활용품 등 전 카테고리에서 만날 수 있다.

컬리온리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유명 맛집 등과 함께 협업해 컬리에서만 선보이는 인기 간편식이다.

집밥으로 유명한 ‘일호식’의 양념 닭갈비와 정통 태국식 면요리로 줄 서서 기다려 먹는 ‘소이연남’의 태국 소고기 쌀국수등은 2020년 들어 각각 1만개, 6000개 가 넘게 팔렸다.

신선식품 역시 인기다. 2019년 한 해 동안 1000만개 이상이 판매된 컬리 동물복지 유정란은 공급사와 함께 기획해 생산한 달걀이다. 이 동물복지 유정란을 원재료로 만든 동물복지 반숙란도 하루에 2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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