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가 오른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사용법도 알려야
코로나로 주가 오른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사용법도 알려야
  • 더마켓
  • 승인 2020.09.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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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면역력 강화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면역력 향상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는 설문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효능 논란이 적지않은 만큼 과장광고나 잘못된 정보에 속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국내에 거주하는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실시한 모바일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과 관련해 더 많이 신경 쓰게 된 부분을 묻는 말(복수 응답)에 가장 많은 73.3%의 응답자가 면역력 향상을 꼽았다. 이어 질병·질환 예방(56.5%), 체력 증진(46.0%), 스트레스 해소·관리(40.0%),피로 해소(39.2%), 체중 관리(32.6%)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본인을 위해 연평균 총 28만원어치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20.5%)이나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15.0%), 홍삼(11.4%) 등을 새로 샀거나 더 구매했다고 답했다. 건강기능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채널로는 절반에 가까운 47.9%의 응답자가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을 꼽았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채널 효과가 컸던 셈이다. 이어 해외직구(12.6%), 대형마트(8.1%), 약국(8.0%), TV홈쇼핑(6.3%)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 증가와 건강기능식품 구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보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인터텟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은 구매 자체 보다 올바른 섭취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터무니없는 고가에 팔리거나 허위-과장 광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평소 건강 상태에 따라 제품 효과도 천차만별인데 전문가 상담을 거치지않고 인터넷 정보나 제품 홍보만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사례도 많다.

코로나 여파로 올 추석 선물로 건강 관련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선택에 앞서 선물을 줄 당사자의 건강 상태와 올바른 제품 사용법에 대해서도 숙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판매 기업들도 정확한 제조 성분은 물론 사용법과 효능을 설명서에 담아 소비자들의 판단을 도와야 한다. 더불어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건강한 식습관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갖는 문화가 안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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