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차림은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20% 저렴
추석 차례상차림은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20% 저렴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09.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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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추석상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20% 가량 저렴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간소화 추세를 반영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별 7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만3428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만7888원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했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홈페이지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추석 제수용품 비용이 지난해보다 5.3%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달 10∼11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서울 시내 시장 및 유통업체 90곳에서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기준 평균 구매 비용이 27만476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때보다 5.3%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24개 품목 중 17개 품목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했고 7개 품목 가격은 하락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송편으로, 1㎏ 기준 가격이 지난해 1만1827원에서 올해는 1만5013원으로 26.9% 올랐다.

또 과일 중 햇사과와 곶감 가격이 각각 4.6%, 6.8% 올랐고, 돼지고기(다짐육, 뒷다리 600g)가 23.4%, 달걀(30개 일반란)이 15.7% 상승했다.

유통업태별 제수용품 평균 구입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20만6653원으로가장 적게 들었고 이어 일반 슈퍼마켓(24만2801원), 대형마트(28만2491원), SSM(29만6425원), 백화점(40만8301원) 순으로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제수용품 구입 비용 상승률은 대형마트가 1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통시장(5.9%), 백화점(5.3%), SSM(1.7%), 일반슈퍼(1.3%) 순이었다.

백화점은 전통시장보다 축산물과 수산물, 과일 가격이 2배 이상 비쌌고 특히 약과(199.8%), 유과(138.7%), 송편(131.2%)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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