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화점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도입...백화점 업계 확산되나
[단독] 백화점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도입...백화점 업계 확산되나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9.1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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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선보이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서비스를 백화점이 선보인다. 백화점이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더마켓이 취재한 현대백화점 추석 서비스 계획을 보면 고객이 선물을 차량에서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킨텍스점(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사전에 전화로 예약한 추석 선물세트를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 차량에서 결제한 후 곧바로 받아가는 ‘추석 선물세트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를 운영한다.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킨텍스점 ‘추석 상담 전용 전화’를 이용해 오는 23일까지 선물세트를 주문하면 된다. 앞서 킨텍스점은 고객들에게 문자와 카카오톡 등으로 모바일 추석 선물세트 가이드북을 발송했다. 가이드북을 받지 못한 고객의 경우 추석 상담 전용 전화로 연락하면 모바일 가이드북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고객이 선물세트를 주문한 후 킨텍스점 외부 ‘드라이브 픽업존’에 방문하면 직원이 미리 준비해 놓은 선물세트를 차량에 실어준다.

차랑에서 주문 및 결제, 제품 수령의 전 과정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드라이브 스루 방식과 달리, 사전에 선물세트를 선택해 주문이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선 차량에서 대기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고객이 백화점 방문을 안해도돼 타인과의 접촉도 최소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상황과 점포별 주변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를 다른 점포에도 확대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현대백화점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이 백화점에 도착해 주차를 하는 시간도 꽤 걸린다”며 “미리 주문하고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제품을 받아가면 정말 편한 쇼핑이 될 것 같다”며 “장단점을 분석해 (드라이브 스루) 도입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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