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포기족 잡자"…올 추석 문 여는 편의점 늘어난다
"귀성 포기족 잡자"…올 추석 문 여는 편의점 늘어난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09.2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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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에는 문을 닫고 쉬는 편의점 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성 인구가 줄면서 편의점을 찾는 수요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줄어든 매출을 연휴 영업으로 메워보려는 점주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8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올 추석 당일 문을 닫는 가맹점은 1374곳으로, 전체 매장의 27.7%에 해당한다.

추석 당일 영업하지 않는 가맹점 비율은 2017년 24%(597곳), 2018년 32%(1077곳), 지난해 35%(1446곳)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였으나 올해는 뚝 떨어진 것이다.

또 다른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세븐일레븐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전체 매장의 7.6%에 해당하는 750곳이 문을 닫았으나 올 추석 연휴에는 쉬는 매장이 7%(700곳)로 줄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처럼 추석에 쉬지 않는 가맹점이 늘어난 것은 이번 연휴를 주말의 연장으로 보고, 매출 활성화를 위해 정상 영업을 결정한 가맹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타격을 받자 이번 연휴에 문을 열어 줄어든 매출을 메워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든 편의점 프랜차이즈에서 문을 닫는 점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CU는 올 추석 쉬는 영업점이 작년과 비슷한 1300여곳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율로 보면 전체의 10% 규모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원래 특수점이나 외곽지역 매장을 제외하고는 연휴에도 잘 쉬지 않아 미영업점 숫자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작년 추석 당일과 비슷한 1116곳만 올 추석 당일에 문을 닫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휴무점 숫자를 정부의 추석 대이동 자제 권고가 나오기 전에 취합한 것이어서 실제는 다를 수 있다"며 "추석 당일 휴무를 신청했지만, 정상 영업을 원하는 가맹 경영주가 있다면 원활한 영업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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