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 가을·겨울 패션 개성 넘치는 스타일 눈에 띄네
[기획] 올 가을·겨울 패션 개성 넘치는 스타일 눈에 띄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10.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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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패션업체들의 개성 넘치는 신제품이 ‘붐’을 이루고 있다.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제작 방식을 택하는가 하면 권위 있는 작가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요즘 ‘뜨는’ 트롯 가수를 모델로 앞세워 패션 넥타이를 출시하기도 한다. 불황기를 맞고 있는 패션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라인 ‘노아 프로젝트’ 공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2020 FW(가을·겨울)시즌을 맞아 일곱 번째 ‘노아 프로젝트’을 공개한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이니다.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해 캡슐컬렉션을 출시해 수익금 일부를 기증해왔다.

특히 올해부터 노아 프로젝트의 모든 상품은 친환경 소재 사용과 친환경 제작 방식을 채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노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의 전 상품 50%를 친환경 소재로 확장하겠다 선언한 바 있다.

2020FW시즌 노아 프로젝트는 ‘백송’을 주제로 한다. 백송은 이름처럼 흰 소나무를 뜻하며, 특별 보호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보호받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노아 프로젝트를 통해 백송을 알리는데 힘쓸 예정이다. 이번 노아 프로젝트는 양자주 작가와 함께 컬래버레이션하여 디자인을 완성했다.

양자주 작가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백송을 재해석한 ‘머티리얼 시리즈’와 ‘베를린 참나무 탁본’ 두 가지 작품을 노아 프로젝트를 위해 제안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작품들을 프린트 형식으로 노아 프로젝트 제품에 담았다.

20FW 노아 프로젝트 컬렉션은 다운점퍼부터 모자에 이르기까지 총 42개의 제품으로 구성했다. 지난 SS시즌과 마찬가지로 모든 상품은 100%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기법을 적용해 제작했다.

코오롱스포츠 박성철 브랜드 매니저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실천하는 지속가능성은 결국 친환경으로 귀결된다. 코오롱스포츠는 노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그 지속가능성을 제안한다. 제품을 이루는 소재부터 만들어가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 노아 프로젝트를 통해 투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LF 질스튜어트뉴욕 도서 ‘그림의 힘’과 협업

LF의 뉴욕 감성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 남성이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인 김선현 교수가 집필한 책 ‘그림의 힘’과 협업한 컬렉션을 12일 본격 출시한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과 예술의 만남을 주도해온 질스튜어트뉴욕이 이번 시즌에는 20만 독자가 열광한 책 ‘그림의 힘’과 손잡고 팍팍한 일상에 위로를 전하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미술치료 전문가 김선현 차의과학대 교수가 집필한 ‘그림의 힘’은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를 테마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명화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책이다.

질스튜어트뉴욕은 10월 협업 컬렉션 모티브 작품으로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손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우체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을 선정했다.

반 고흐의 진정한 친구 조제프 룰랭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그림의 힘’에서는 ‘우리 마음에 잔잔한 위로를 던져 주는 그림’의 의미로 소개하고 있다. 질스튜어트뉴욕은 책에 삽입된 명화 아트워크를 활용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일상 속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웻셔츠와 후드 티셔츠 등 다양한 상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LF 질스튜어트뉴욕 남성 강명보 팀장은 “의류와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온 질스튜어트뉴욕 남성이 이번에는 패션과 예술, 그리고 서적까지 결합한 시너지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다차원적으로 높이고자 한다”며 “오는 11월에는 프랑스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테마로 코로나 블루 시대에 위로가 되는 메시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업복 패션’이 뜬다

코로나19가 1970년대 대유행을 이끌었던 워크 웨어, 일명 ‘작업복 패션’을 소환했다. 코로나19로 평범했던 과거 일상에 대한 향수가 짙어지는 가운데 기존 유행하던 스트리트 패션에서 보다 진화된 워크웨어가 MZ세대의 마음을 저격하며 마니아층을 넘어 트렌드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파타고니아’가 선보인 전문작업복 ‘인더스트리얼 헴프’는 패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는 자연 그대로 재배 가능한 친환경 원료로 내구성과 기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후디 타입의 스웨트셔츠, 캔버스 봄버 후디 재킷, 베스트 등 사무실에서도 자유로운 작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팀버랜드도 아웃도어 활동으로 코로나를 극복하려는 젊은 층을 겨냥해 스트리트 패션과 지속 가능 소재를 결합한 워크웨어인 ‘그레이 칼라’ 콜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집콕, 집꾸미기, DIY 인테리어 열풍에 따라 ‘작업복 패션’은 물을 만났다. 김형범 LF 홍보팀 과장은 “이케아나 홈디포 등을 이용해 DIY에 빠진 MZ세대가 인증샷을 올리면서 워크웨어 패션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성향이 강하다”며 “지나치게 영한 감성의 스트리트 패션을 보완하는 역할로 보다 진화된 워크웨어, 테크웨어 감성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메이드, ‘히어로 사인 타이’ 출시

패션기업 세정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가 2020 가을겨울(F/W) 시즌 광고 모델 임영웅의 사인이 담긴 넥타이 ‘히어로 사인 타이’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웰메이드의 ‘히어로 사인 타이’는 상품 앞면에는 음표와 기타, 키보드 모양의 위트 있는 엠블럼을, 뒷면에는 임영웅 친필 사인을 더한 패션 넥타이다. 특히 사인과 함께 기재된 ‘언제나 함께’라는 임영웅의 응원 메시지까지 더해져 눈길을 끈다.

전국 웰메이드 매장과 온라인 세정몰에서는 ‘히어로 사인 타이’를 비롯해 셔츠, 액세서리류 등 노세일 상품을 2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그 외 임영웅 스타일 의류는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모두가 지친 분위기지만 ‘나의 영웅 아빠에게’ ‘이직을 준비하는 남편에게’ ‘면접을 준비하는 아들에게’ 등 웰메이드 고객에게 뜻깊은 응원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임히어로’의 기운이 담긴 넥타이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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