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코세페...실속 있어야 성공
역대 최대 코세페...실속 있어야 성공
  • 더마켓
  • 승인 2020.10.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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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유통업체들도 코세페에 앞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코로나 19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는 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코세페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 효과를 내려면 소비자들이 찾는 실속있는 행사가 많아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현재까지 1328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704개 업체보다 배 가까이 늘었으며 2016년 코세페 개최 이래 최대 규모다. 자동차, 의류, 가전, 화장품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대표소비재 제조업체가 작년보다 배 이상 참여하며, 통신사는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해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로 진행된다. 국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 ‘역직구’와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촉전도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범정부적으로 소비쿠폰 재개, 자동차 개소세 인하 등을 통해 경기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앞서 유통업계도 역대급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달말부터 할인 행사에 들어가 코세페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본격적인 ‘블프’ 시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창립 41주년 기념 행사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은 패션 브랜드 265개 매장에서 ‘패션을 맛보다’를 주제로 각 점포별로 가을·겨울 패션 브랜드 할인 행사를 연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를 31일 연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 17곳이 참여하는데 자동차 뿐 아니라 캠핑카, 트레일러, 요트 등도 판매한다.

국내 내수 시장을 살리고 중소기업 등의 매출 지원을 위해 시작된 코세페는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데는 한계가 적지않았다. 정부 주도로 시작된 행사이다보니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떨어지고 소비자들이 찾을 만한 실속있는 할인 행사보다는 구색맞추기용, 전시용 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로 경기,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준비된 올해 코세페는 역대 최대라는 규모에 걸맞게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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