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배송, 즉시 배송 이어 핀셋 배송..소비자 신뢰가 최우선
로켓 배송, 즉시 배송 이어 핀셋 배송..소비자 신뢰가 최우선
  • 더마켓
  • 승인 2020.10.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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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가 몰고온 언택트 시장에서 유통업체들의 배송 경쟁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 빠른 속도로 승부를 걸었던 배송 경쟁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즉시 배송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요구에 맞춘 ‘핀셋 배송’까지 나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김장일에 맞춰 재료를 배송해주는 김장 기획전, 과일 당도가 최상 품질에 달하면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이 선보였다. 김장 기획전은 소비자가 김장일을 고르면 그에 맞춰 김장 재료를 필요한 만큼 가져다주는 서비스로, 국내산 절임배추와 김칫소 양념 세트 등이 포함된다.

‘달구지 배송’ 서비스를 하는 퍼밀은 과일과 채소 당도, 크기 등이 최상 품질 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뒤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달구지 배송을 위해 퍼밀은 제품 품질을 확인하는 전담팀을 농가 현지에 파견해 매일 품질을 점검하는 데 제품 질이 기대에 미치지못하면 소비자들에 배송 지연을 사전에 고지한다.

유기농 생리대와 탐폰을 제조하는 ‘해피문데이’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월경주기를 등록한 사용자에게 월경일 3일 전 알림을 주고 사용자가 선택한 구성으로 제품을 배송한다.

온라인 쇼핑 확산에 위기감을 느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라스트 마일(고객에게 물품을 직접 전달하는 마지막 배송단계)’ 배송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편의점 CU는 도보 배달 전문업체 엠지플레잉과 손잡고 근거리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GS25도 ‘우리동네 딜리버리’라는 이름으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로 매장 인근에서 물건이 많이 팔리는 파리바게트도 ‘도보배달60’앱을 만들어 ‘도보배달’을 신청한 사람이 인근 소비자들에 물건을 도보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빠른 시간에 주문한 물품을 받는 서비스 뿐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물품을 받는 맞춤 배송 문화까지 등장해 편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 간편한 결제를 당연한 서비스로 여기게 되면서 업체들은 속도, 배달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영업을 위해선 제품의 차별화로 이어져야 한다. 소비자들이 물품을 배달받는 배송, 구독 경제에서 소비자를 떠나지않게 하는 방법은 빠른 것보다, 좋은 품질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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