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올라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6~9%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32만8640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김장 재료 최저가를 이용하면 약 7만원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비용 전통시장 33만원·대형마트 40만원…양념류 뛰어"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2~13일 전국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의 김장재료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32만8640원으로 지난해보다 9.3%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지난해보다 6.4% 더 많은 39만672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비용이 비싸진 것은 고춧가루와 대파 등 양념 재료의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는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해 3㎏ 기준 전통시장 가격이 지난해보다 45.4% 오른 11만7880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가격은 36.7% 오른 13만3630원이었다.
대파도 병충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 기준 전통 시장 가격은 7560원, 대형마트는 1만4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8.4%, 62% 올랐다.
쪽파, 깐마늘, 생굴 등의 가격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 치솟았던 배추 가격은 안정되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16포기 기준 전통시장 가격은 4만8040원으로 지난해보다 20.3% 싸졌고, 대형마트에서는 43.7% 내린 3만7830원에 살 수 있다.
무(11개 기준)도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20%가량 가격이 내려 각각 1만9660원, 2만1350원에 거래됐다.
배추를 제외한 무, 파, 고춧가루, 새우젓 등 14개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7~58%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2% 쌌다.
배추의 경우 대형마트가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유통시설의 저장 기능을 강화해 가격 경쟁력이 우세한 상황이므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 낮아질 질 것이라고 물가협회는 전했다.
절임 배추를 사는 것보다 직접 배추를 구매해 절이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대형마트 9곳의 배추(16포기)와 천일염(7㎏)의 평균 합산 가격은 5만5870원으로, 절임 배추(16~18포기)의 평균 가격인 7만7380원보다 28% 더 쌌다.
◆온라인 최저가로 사면 7만원 아낀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김장 재료를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들고 나왔다.
티몬은 오는 27일까지 ‘우리집 김장준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4인 가족 기준(배추 40kg)으로 김장 재료를 준비할 경우 총 23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김장 비용보다 7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김장의 주요 재료인 배추의 경우 티몬에서 20kg 기준 가격은 2만9900원이며, 국내산 고춧가루(1kg) 2만3900원, 새우젓(1kg) 7500원, 쪽파(1kg) 8900원, 생강(1kg) 7900원이다. 여기에 무, 깐마늘, 대파, 미나리, 굴, 멸치액젓, 소금 등을 모두 더해 4인 가족 기준 단위로 환산하면 최종 23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카드사 혜택까지 더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14일까지는 슈퍼세이브 회원이면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 그 외 고객들은 모두 5만원 이상 시 4000원 할인이 적용되며, 15일부터 27일까지는 슈퍼세이브 회원은 3만원 이상 시 4000원 할인, 그 외 고객들은 3만원 이상 시 3000원 할인을 받는다.
김장에 필요한 기타 용품들도 판매한다. 김장 필수품인 △김장 매트(지름 90cm) 단품은 개당 4,900원에 판매하며 △이지앤프리 김치통세트 총 8P(6900원) △김장백 5포기용(10개) 4900원 등도 있다. 1인 가구 혹은 김장을 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한 완제품 김치도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했다. △문중김치 배추김치 외 총각김치/부추김치/깍두기 모음전은 9900원 △여수사나이 돌산 갓김치(1.5kg)는 75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