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간편식 안주, 홈술에 딱… 집에서도 '피맥' 즐긴다
[기획] 간편식 안주, 홈술에 딱… 집에서도 '피맥' 즐긴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11.20 0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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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HMR)은 어느덧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일상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족'이 유독 늘어난 올해는 더더욱 HMR을 통해 간편하게 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홈술족(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집 밖에서 즐기던 외식 메뉴를 간편하게 만든 안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덮밥도 도가니탕도 '간편식'으로

더비비고 제품은 국물요리 4종,덮밥소스 4종,죽 4종 등 12종이다. 이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차돌우렁강된장덮밥소스'와 '도가니탕'을 이용해 한 끼 식사를 준비해봤다. 조리시간은 총 3분30초. 평소 냉동실에 꽁꽁 얼려둔 잡곡밥을 데우는 시간까지 총 5분 가량이 소요됐다.

HMR답게 두 제품 모두 데우기만 하면 빠르게 완성됐다. 실온 보관이라 해동할 필요가 없다. 도가니탕의 경우 개봉해 냄비에 부은 후 약 3분30초 정도 끓여냈고 덮밥소스는 봉지 상단을 뜯고 전자레인지에 2분간 데운 후 밥 위에 가지런히 부었다.

덮밥에서는 진하면서도 고소한 강된장 맛이 났다. 강된장 특유의 구수한 냄새보다는 하이라이스류의 고소하고 단 맛이 나 호불호 없이 어린아이도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돌과 우렁, 두부 등 주재료도 풍성히 들어가 씹는 재미도 쏠쏠했다. 시중 제품보다 짠 맛이 훨씬 덜해 식사 후에도 속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쌈채소와 궁합도 뛰어날 듯했다.

도가니탕 역시 덮밥소스처럼 내용물이 푸짐했다. 큼직한 도가니와 스지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입 안을 기분 좋게 맴돌았고 거칠지 않고 부드러워 삼킬 때도 편했다. 전혀 짜지 않아 입맛이 없을 때 밥 없이 도가니탕 한 그릇만 들이켜도 훌륭한 식사가 될 듯하다. 이 제품은 고단백(1일 단백질 섭취 기준치의 20% 이상)이면서 시중 제품보다 콜레스테롤을 낮춰 깔끔하면서도 맛있다. 쪽파나 대파를 송송 썰어넣으면 향과 맛이 더욱 살아난다.

◆집에서도 '피맥' 즐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족(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집 밖에서 즐기던 외식 메뉴를 간편하게 만든 안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맥주 안주인 피자와 치킨은 물론 회, 곱창 등 일품요리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20일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1월~11월15일) 안주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세를 보인 상품은 피자로 무려 623%의 높은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피자는 보통 배달을 시켜 먹는 메뉴였지만 에어프라이어를 갖춘 가정이 많아지면서 바로 화덕에서 구운 듯한 피자를 즐길 수 있게 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맥주 대표 안주인 치킨의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157% 증가했고, 신선도를 확인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회 상품의 판매량도 212% 증가하며 집에서 편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질이 어려워 집에서 먹기 어려웠던 곱창 요리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대구막창은 지난해 대비 116%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12월을 맞아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가정에서 샐러드, 스테이크, 초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홈파티 요리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올반 노르웨이 생연어 간편식 3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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