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탁도 집에서...진화하는 '비대면 서비스'
[기획] 세탁도 집에서...진화하는 '비대면 서비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0.12.21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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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주부 이모씨는 최근 한 세탁소에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옷 수선을 맡겼다. 문 앞에 수선할 옷감을 내놓고 문자를 보내니 세탁소 직원이 옷을 수거해갔다. 수선을 마치면 문 앞에 두고 가기 때문에 신청부터 수령까지 사람과 마주칠 일이 전혀 없었다. 문씨는 "사람 만나기 부담스러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봤는데 편리하다. 계속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소비자의 '비대면 일상'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의류 수선부터 모바일 선물까지 비대면 거래가 더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어지는 한파와 코로나로 외출이 움츠러드는 시기, 집으로 찾아오는 세탁 서비스를 선보이며 겨울철 묵직한 빨래로 고생하는 엄마, 와이셔츠 다림질이 힘든 직장인 등 이웃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세탁서비스를 론칭한 GS25는 최근 한 달간 세탁서비스 이용 건수가 7월 대비 142% 신장했다. GS25 세탁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세탁물을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 맡기면 비대면으로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운영 점포는 1900여점에서 시작해 현재 2100여점까지 늘렸다.

GS25 관계자는 “(GS25) 세탁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서 세탁물을 맡기면 집 앞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탁물 접수가 24시간 가능하고 48시간내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이 가능해 직접 세탁소에 찾아가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도 지난 18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세탁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수거부터 배송까지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신청 가능한 종류는 한겨울 이불 빨래부터 무거운 카펫이나 의류, 신발 등을 아우른다. 얼룩 지우기, 반려동물털 및 보풀 제거, 수선도 가능하다. 서비스 지역은 현재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제공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극심한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어려워지고 이불 등 무거운 겨울 빨래를 직접 하기 어렵거나, 매일 세탁을 하기 힘든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세탁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당근마켓이 있어 더 편리해지는 동네 생활과 일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채로운 서비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세탁기의 '동절기 플러스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플러스케어 서비스는 수리 엔지니어가 출장 점검 서비스 신청자 집에 방문했을 때, 점검을 요청한 제품 외 다른 제품도 추가 무상 점검해주는 제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계절별 제품 사용 시기를 고려해 플러스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맞춤형 사전점검 서비스로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초여름엔 에어컨 및 냉장고, 초겨울에는 김치냉장고, 겨울에는 세탁기 등을 추가 무상 점검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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