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로봇 시스템 도입으로 품질관리 효과↑
SSG닷컴, 로봇 시스템 도입으로 품질관리 효과↑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0.1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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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해 7월 품질관리 업무에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검수 시스템을 도입한 후 상품 정보 검토 속도가 300배 이상 빨라졌다고 24일 밝혔다.

RPA 기술로 불리는 로봇 검수 시스템은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규격화된 반복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판매 상품의 법규 위반 여부나 허위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도입했다.

 RPA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재 SSG닷컴이 취급하고 있는 1000만종의 상품 정보를 검수하는데 2개월이 채 안 걸린다. RPA 도입 이전에 비슷한 물량을 검수하는 데 5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속도 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정확성도 크게 높아졌다. RPA 도입 이후 SSG닷컴이 상품정보 수정 등 개선 작업을 거친 경우는 지난해 대비 1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했을 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한 오류까지 잡아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이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판매 상품의 잘못된 표현이나 금지단어, 인증정보 및 원산지 오류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것은 물론 고객의 청약철회를 방해하는 문구 등 소비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림이나 이미지로부터 글자를 인식하는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도 적용했다.

앞으로는 판매자가 SSG닷컴에서 상품 판매를 원할 경우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의 적합성까지도 AI가 판단해 자동으로 승인하는 기능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낙호 SSG닷컴 관리담당 상무는 “업계 선도적인 IT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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