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다이어트식인 샐러드가 '메인 디시' 됐다
[기획] 다이어트식인 샐러드가 '메인 디시' 됐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3.26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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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인 샐러드가 주식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샐러드 수요가 급증히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발표에 따르면 샐러드용을 포함한 국내 신선·간편 과채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20%씩 불어나 지난해 1조원대로 성장했다.

시장이 날로 커지니 업계 또한 분주하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하며 전방위적으로 샐러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6일 이마트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전면 개편한 샐러드 매장을 전국 140여 곳 점포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선 핵심은 30여 개 샐러드를 △속성에 따라 5가지 상품군으로 분류하고 △상품군별 패키지에 각기 다른 5가지 컬러를 적용 △동일 속성의 상품은 모아서 함께 진열함으로써, 고객들이 상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이상현 채소 바이어는 “그동안 똑같은 패키지에 동일한 띠지여서 샐러드 구분이 안 간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 연령대가 양상추·양배추 베이스 샐러드 재구매가 많아 상품가짓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샐러드 매장에 공을 들인 이유는 샐러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샐러드는 매출은 전년 대비 20.4% 신장했다. 이마트 채소 전체 매출(9.4%)을 배 이상 상회했다. 샐러드 매출은 올해 들어서도 매출(1월1일~3월21일)이 38.9%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기적인 운동이 어렵다보니 건강 식단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의 샐러드는 동원그룹 각 계열사의 강점을 살린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 동원그룹의 농업합작법인 어석이 스마트팜에서 무농약 수경재배 농법으로 기른 프리미엄 채소 청미채를 비롯 동원산업이 어획한 참치와 노르웨이산 연어,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의 차별화된 소스 등을 활용해 샐러드를 만든다.

대표 메뉴는 하와이식 샐러드 ‘포케’와 비프, 치킨 등 육류를 곁들인 ‘플레이트’, 아보카도와 곡물을 함께 섞어먹는 ‘볼 샐러드’ 등이다.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를 활용한 비욘드미트 타코볼도 마련돼 있다.

SPC삼립은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을 확대하고 있다.

‘피그인더가든’은 고품질의 샐러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파인 캐주얼(Fine Casual) 샐러드 전문점으로 샐러드도 식사처럼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건강한 포만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브랜드다. ‘피그인더가든’의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보울(Bowl) 샐러드’, 그릴 메뉴와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Plate)’로 구성된다. 그릴메뉴와 스쿱 샐러드는 제철 채소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새롭게 바뀐다.

SPC 관계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샐러드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샐러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늘려가고 다양한 메뉴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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