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주문 2억건…출근길 필수 앱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뭐길래
[기획] 주문 2억건…출근길 필수 앱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뭐길래
  • 김현 기자
  • 승인 2021.05.0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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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내 직장에 다니는 30대 회사원 김석현씨. 출근길에 회사 앞 스타벅스에 들러 사이렌 오더로 미리 주문한 커피를 받아가는 게 하루의 시작이다. 김씨는 “자주 주문하는 메뉴가 홈 화면에 바로 뜨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3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며 “매장 도착 시간을 계산해 미리 주문해놓으면 여유롭게 음료를 수령할 수 있어 바쁜 출근길에 모닝커피가 필요할 땐 빼놓지 않고 이용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서비스가 누적 주문 2억건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 속도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모닝커피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의 ‘출근길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애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자사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의 누적 주문 건수가 2억건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서비스로 결제가 간편하고, 미리 주문을 하면 대기 없이 바로 음료를 수령할 수 있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주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가 빠르게 늘어 최근 한 달간 일평균 주문 건수가 20만건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렌 오더 결제 비중 역시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전체 주문의 27%에 달한다. 스타벅스 전체 주문·결제의 4분의 1 이상이 사이렌 오더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주문 건수 누적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4년 5월 론칭 이후 2019년 9월 누적 주문 건수 1억건을 돌파할 때까지 5년4개월이 걸렸다면, 이후 누적 2억건까지는 1년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권별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도 흥미롭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한 달 동안 상권별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을 살펴보면 오피스 상권에서 32%로 가장 높았다. 주택생활 상권이 26%, 쇼핑몰·백화점 등 쇼핑 상권이 25%, 대학가 상권이 2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 전체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은 48%로, 고객 2명 중 1명은 출근 시 사이렌 오더를 통해 주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매장 3곳은 1위 회현역점, 2위 을지로점, 3위 별다방점으로 모두 서울 시내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이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이들 상위 3개 점포는 하루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45%가 사이렌 오더로 이뤄지고, 출근시간대에는 이 비중이 70%대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주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사이렌 오더 주문건수가 점진적으로 늘어, 최근 한달 간 일평균 주문건수는 약 20만 건 가까이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앱 업데이트와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2억건 돌파 기념 추가 별적립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사이렌 오더 주문 시, 영수증 당 추가 별 1개를 증정하고, 사이렌 오더 생애 첫 주문 시 회원 계정당 별 2개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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