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곰표맥주, 메로나이슬...톡톡튀는 '가잼비' 상품
[기획] 곰표맥주, 메로나이슬...톡톡튀는 '가잼비' 상품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1.08.19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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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체들이 생뚱맞은 아이템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발한 협업(컬래버레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른바 ‘가잼비’(가성비+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협업 경쟁이 주류·빙과·제과업계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추세다. 편의점 CU가 대한제분과 맥주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내놓은 ‘곰표 밀맥주’가 지난 4월에만 300만개가 팔리는 등 ‘대박’을 터뜨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와 빙그레는 ‘참이슬’ 소주와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메로나에이슬’을 19일 출시한다. 20~30대 사이에서 소주에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등을 넣어 달콤하게 마시는 것이 인기를 끈 것에 착안한 상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기존 과일 리큐르 제품보다 1도 낮아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19일 전국 출시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일반 식당은 물론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농심은 지난달 신발 업체인 크록스와 협업한 신발을 선보였다. 인기 과자 ‘바나나킥’ ‘새우깡’ ‘쫄병스낵’의 캐릭터를 활용해 크록스 신발 물 빠짐 구멍에 끼우는 액세서리 ‘지비츠’를 만들었다. ‘바나나킥 클래식 클로그(Banana Kick Classic Clog)’는 크록스의 시그니처 슈즈인 ‘클래식 클로그(Classic Clog)’ 디자인에 농심의 바나나킥 캐릭터와 로고를 재치있게 반영한 ‘킥킥킥’ 레터링 및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을 조화롭게 적용해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농심 관계자는 “쇼핑 때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전통의 껌 제품과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쥬시후레시바’ ‘스피아민트바’를 새로 출시했다. 쥬시후레쉬바는 껌 특유의 과일 향과 오렌지·파인애플·포도맛을 시원한 아이스크림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제품이다. 스피아민트바는 아이스크림에 민트향을 첨가해 최근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 ‘민트 라떼’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민트맛’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리바게트는 빙그레와 협업해 ‘비비빅 팥절미 케이크’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전통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케이크부터 음료까지 여러 카테고리의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비비빅 특유의 구수한 통단팥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할매니얼 입맛에 빠진 MZ세대들에게 새로운 디저트를 통해 취향을 공략하고자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 이번 비비빅 시리즈와 함께 달콤하고 시원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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