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유업계, 우윳값 인상 앞두고 신제품 속속 출시
[기획] 유업계, 우윳값 인상 앞두고 신제품 속속 출시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8.21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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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업계가 맛과 건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저온살균 무항생제인증 우유를 선보이는가 하면 우유 소화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이른바 ‘속 편한’ 우유를 내놓고 있다. 최근 유업계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우윳값 인상을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유기농·친환경 식품 브랜드 상하목장이 저온살균 무항생제인증 우유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은 상하목장이 엄선한 무항생제인증 원유만 100% 담은 것이 특징이다. 까다롭게 관리한 무항생제인증 목장에서 집유한 원유 100%를 담아 보다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다. 집유한 원유는 마이크로 필터레이션 공법을 적용해 유해 미생물을 99.9% 차단하고, 단백질 변성이 적은 63℃ 저온에서 30분 동안 저온살균해 본연의 맛과 영양을 지켰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종이 소재 후레쉬팩을 사용했다. 이는 매일유업의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활동의 일환으로, 페트병 대신 세계산림관리협의회(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인증을 받은 후레쉬팩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매일유업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147t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상하목장 관계자는 “새로 선보이는 저온살균 무항생제인증 우유는 까다로운 무항생제인증 기준을 지켜 생산한 제품으로, 저온살균 공법을 통해 더욱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우유””라고 소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온라인 전문 브랜드 ‘클릭유(Click U) 1A등급 우유’ 신제품을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경쟁사와 원유 차별화를 위해 국산 1급A 원유를 사용했다. ‘멸균우유’는 초고온(130~140도) 멸균법으로 제조해 유통기한이 길고 장기간 실온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클릭유 1A등급 우유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개봉과 보관이 편리한 스마트 캡을 장착하고, 슬림한 멸균팩을 적용해 그립감을 개선했다. 패키지는 연필 스케치 느낌의 일러스트를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프리미엄 페퍼민트의 은은한 민트향과 초콜릿이 어우러진 커피우유 라인업 제품 ‘서울우유 민트초코라떼’도 출시했다.

신제품 ‘서울우유 민트초코라떼’는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선별한 국산 원유에 저온에서 단시간 추출해 깊고 풍부한 콜드브루 커피와 상쾌한 프리미엄 페퍼민트 원료를 더해 고급스러운 민트초코라떼 맛을 구현해냈다.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함께 입 속 가득 퍼지는 민트의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소화가 안되는 사람들을 위한 ‘속 편한’ 우유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우유 소화가 어려운 사람들이 음용할 수 있게 출시되어 우유를 좋아하지만 먹지 못했던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은 유당 성분을 제거한 락토프리(lacto-free)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신제품 ‘국산 5곡 미숫가루’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00% 국산 곡물 5종(현미, 보리, 찹쌀현미, 조, 수수)에 국산 벌꿀로 만들어졌다. 색소와 감미료 없이 본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2005년 매일유업이 선보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써서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1주일간 사전 한정 판매를 계획했으나 이틀만에 준비한 7000박스가 모두 소진돼 조기 종료했다. 16만8000개 제품이 빠르게 동날 정도로 인기를 확인한 것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미숫가루맛은 식사대용은 물론 더운 여름철 얼려서 팥빙수와 곁들여 먹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도 신제품 ‘속편한 락토프리 우유’를 선보였다.

연세 속편한 락토프리 우유는 목장 관리 전문가가 직접 관리하는 연세우유 전용 목장의 1급A 원유로 만들어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또한 원유에 대해 까다로운 검사를 이상 없이 통과한 원유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흰 우유인 ‘오리지널’ 맛과 달콤한 ‘바나나맛’을 동시에 출시하여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의 입맛까지 고려했다. 바나나맛 우유에는 1급A 원유와 함께 바나나 농축과즙이 함유되어 진한 바나나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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