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화장품 시장 '도전장'…럭셔리 스킨케어 '오에라' 첫 선
한섬, 화장품 시장 '도전장'…럭셔리 스킨케어 '오에라' 첫 선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1.08.22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섬이 패션 외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고객 생활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패션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오는 27일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출시한다. 오프라인 1호 매장은 27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문을 연다.

‘오에라’는 ‘Zero(0)’와 ‘Era(시대)’의 합성어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피부 균형점을 도달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에라’의 핵심 경쟁력은 우수한 제품력이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화장품 개발에 20년 간 몸 담으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의 연구개발(R&D) 연구소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스벤골라 박사’가 참여했다. 기능성 스킨케어 제조 기술이 우수한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도 협업해 제조됐다. 로션·스킨·세럼·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은 스위스의 맑은 물과 최고급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전량 스위스에서 생산된다.

한섬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가장 먼저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를 통해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화장품 연구소와도 협업을 진행했다”며 “한섬이 갖고 있는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그대로 접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에센스·세럼·크림 등 기능성 제품은 물론, 클렌징·선케어·팩 등 20여 종의 스킨케어 및 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상품 가격은 20만~50만원대이며, 최고가 제품은 120만원대다. 대표 제품은 다중 기능성 세럼 ‘캘리브레이터(37만 5000원대)’, ‘듀얼-액선 크로노 앰플(59만원대)’,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 50㎖(120만원대)’ 등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라프레리·시세이도·로레알그룹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는 미국 디자인 전문업체 ‘모조(MOJO)’와 손잡고 개발했으며, 곡선을 살린 감각적인 패키지에 스위스 빙하수의 에메랄드 색상을 적용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당장 중국 시장은 이르면 올해 안에 한섬의 중국 법인(한섬상해)를 통해 진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외 면세점에도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 내 계열사인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기업 현대바이오랜드와 협업해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