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골프장 패션 경연장 됐다…가을 단풍 최고의 스타일은
[기획] 골프장 패션 경연장 됐다…가을 단풍 최고의 스타일은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1.08.2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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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탁 트인 필드 위에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골프가 인기다. 특히 과거 특정 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가 새로운 문화활동이자 취미로 대중화되면서 스타일을 살려주는 골프웨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헤지스골프는 최근 골프를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골퍼(casual golfer)'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세련된 스타일과 퍼포먼스 기능의 조화를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헤지스골프는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살리면서도 활동성을 극대화한 골프웨어를 선보이며 3040 골퍼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헤지스골프 로고는 기존 강아지 모양에서 브랜드 2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헤지스 시그니처 패턴 '헤리아토(HARIATO)'를 모티브로 한 로고로 교체됐다. 작년 헤지스 액세서리 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는 신규 로고는 'H' 이니셜과 이를 감싸는 원형 장식을 결합한 형태로, 간결한 모던함과 스타일리시함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헤지스골프의 디자인 콘셉트는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이라는 의미의 'Modern Stylish'로 변경하고, 심플함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변형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포인트를 강조했다. 새로운 콘셉트로 완성된 2021 가을 컬렉션은 간결한 바탕에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패턴, 디테일 등 디자인 요소를 담아냈다. 디자인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골프웨어의 본질인 기능성 또한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오랜 시간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안정적인 스윙을 돕는다. 헤지스골프의 2021년 가을 시즌 대표 골프웨어 제품으로는 레터 자카드 크롭 하이넥 베스트, 패턴 저지 스윙 셔츠, 우븐 셋업 조거 팬츠 등이 있다.

장민준 LF 헤지스골프 팀장은 “자신만의 개성 표현은 물론 퍼포먼스를 위한 기능성까지 원하는 오늘날 골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설명하며,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점차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킬만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구호(KUHO)는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골프 캡슐 컬렉션을 최초로 출시했다. 구호는 모던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하면서 여유로운 실루엣, 절제된 디테일로 활동성을 강조하고 퍼포먼스를 돋보이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골프 캡슐 컬렉션을 기획했다. 자외선 차단, 흡한속건 등 기능성을 갖춘 소재를 주로 사용했으며, 디태처블(detachable·떼어낼 수 있는)과 레이어링(layering·겹쳐 입기) 기법을 통해 착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예컨대 점퍼의 소매를 상황에 따라 떼어내 반팔·긴팔로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했고 소매 배색 디자인의 이너를 단품 코디는 물론 다른 상의와 레이어링해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구호는 2021년 가을겨울(FW) 시즌 골프 캡슐 컬렉션을 아우터, 티셔츠, 니트, 팬츠, 스커트, 모자, 가방 등 의류·액세서리 총 28개 상품으로 구성했다. 디태처블 소매 디테일의 경량 아우터, 에어 저지 소재를 적용한 오버핏 맨투맨 티셔츠와 필드 스커트, 여유로운 소매 실루엣의 하프 집업 피케 티셔츠, 신축성이 우수한 벨보텀(bell-bottom·나팔식의) 팬츠 등을 출시했다.

빈폴골프(Beanpole Golf)는 몸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스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름 시즌에 최적화된 골프 의류를 출시했다. 남성 제품의 경우 흡한속건 소재를 사용해 쾌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올오버 패턴 컬러 티셔츠가 대표 상품이다. 고기능 폴리스트레치 원사로 제작해 스트레치 기능을 강조했고, 인체공학적인 패턴을 통해 스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몸에 밀착되지 않아 편안한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빈폴골프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5부 칼라 티셔츠도 출시했다. 컬러 블록 디자인에 5부 기장감의 소매로 여성스러움을 더했고, 면과 폴리 혼방의 피케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청량감이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름 골퍼를 위한 냉감 얼음 주머니와 냉감 넥 쿨러 등 NDL 라인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도 내놓았다.

그라데이션 패턴을 이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얼음 주머니는 폭염 속 경기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라운딩 시 얼음을 넣고 뚜껑을 닫아 두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시원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카프 형태의 넥 쿨러를 물에 3~5분 정도 담가 두면 내부의 아이스 폴리머가 팽창하는데 목에 감고있으면 경기 내내 시원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승현 빈폴골프 팀장은 "날씨와 상관없이 골프를 즐기는 고객에게 필드에서의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상품을 기획했다"며 "역동적인 플레이를 도우면서도 스타일까지 챙기는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접근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의 여성 7부 소매 넥변형 티셔츠는 하이넥 라인에 7부 소매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신축성이 우수한 폴리 스판 소재로 편안함을 제공하며 밑단 양 사이드에 슬릿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왁의 여성 가을 솔리드 긴팔 티셔츠는 소매단의 변형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칼라에 1버튼과 2스냅 버튼 여밈으로 단정하며, 좌측 가슴판의 와키 자수를 멋스럽게 장식했다.

지포어(G/FORE)의 에센셜 테크 라운드 스웨터는 가을 시즌에 입기 좋은 적당한 두께감으로 다양한 이너와 레이어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소매가 없는 조끼 형태의 '베스트(VEST)'는 레이어드룩을 완성시키기 유용한 제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아가일 패턴'(마름모꼴이 연속적으로 배치된 패턴)이 디자인에 적용돼 따뜻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한다.

한세엠케이는 '오버사이즈 후드 윈드자켓'을 제안했다. 이 재킷은 복고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롭 스타일과 그러데이션 프린트가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으로 초가을 선선한 날씨에 제격인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슬림한 몸매가 돋보이는 트렌디한 스타일의 제품인 '아이스윙 슬리브리스'도 소개했다. '로고패턴 플리츠 큐롯'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할 수 있는 플리츠 주름 디테일에 활동성을 더해주는 치마바지 스타일의 제품이다.

한편,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PGA TOUR & LPGA 골프웨어는 ‘좋은 옷이 최고의 성적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증명하듯 경기에 최적화된 뛰어난 기능성을 제공해 프로들의 우승을 이끌어 가고 있다. 골프웨어의 일상복 트렌드에 힘입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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