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백화점, 내달 1일 가을 세일 시작…"테마별 할인 혜택"
[기획] 백화점, 내달 1일 가을 세일 시작…"테마별 할인 혜택"
  • 김기환 기자
  • 승인 2021.09.29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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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다음달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고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행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는데, 올해도 이를 유지해 총 17일간 진행한다.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과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체들은 비교적 고가인 가을·겨울 패션 상품과 연말연시 선물로 유통업계에서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인 만큼 새로운 행사를 마련해 고객들의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방역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태세다. 백신 1차 접종률이 70%대를 넘어섰으나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부터 연일 요일별 최다 확진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은 이번 정기세일 기간 중 매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라는 점을 살려 '대체 먼데이 쿠폰' 릴레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매주 대상 품목을 바꿔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화장품(다음달 1~4일), 골프·아웃도어·스포츠(다음달 4~10일), 패션(다음달 11~17일) 등 최대 15%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11~17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을 대상으로 식당가와 식품관 이용 시 10% 사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5만명에게 증정한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 세일 기간에 맞춰 최대 11% 할인 쿠폰 증정 및 엘포인트 최대 1만점 적립 등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현종혁 고객경험부문장은 “코로나로 장기간 침체되어온 소비심리가 정기 세일을 기점으로 조금이나마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세일 기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점포에서 3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세일에서는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행사를 확대했다.

다음달 1~4일 입생로랑, 랑콤, 비오템 등 30여 개 화장품 브랜드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대별로 7%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5~17일 바버, MSGM 등 남성·여성·골프웨어 등 400여 개 브랜드에서 6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최대 10%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기세일 기간을 맞아 새로운 체험거리를 마련한 업체도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이탈리아 현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미식, 패션 등 총 40여 개 이탈리아 브랜드에서 4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파미에스트리트 분수광장에서는 이탈리아무역공사가 운영하는 상설 홍보관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를 열고 현지 브랜드와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이탈리아 식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치즈, 올리브오일, 스파게티 등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마련했다.

점포 내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사진가 그룹 '매그넘' 소속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로마의 휴일, 냉정과 열정 사이, 벤허 등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장소를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작품이 무료로 공개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행사를 마련했다. 명품관 이스트 야외광장에서 프랑스 보석 브랜드 쇼메가 '빛의 거장'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연다.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마카롱 맛집 '온니당', 한남동 디저트 카페 '수르기' 등 유명 디저트 가게의 팝업스토어를 세일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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