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성기 맞은 '냉동 피자'···온라인서 가장 잘 팔린 브랜드는?
[기획] 전성기 맞은 '냉동 피자'···온라인서 가장 잘 팔린 브랜드는?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1.04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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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면서 냉동 피자가 처음으로 도미노, 피자헛 등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을 앞질렀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지난해 풀무원의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은 23.5%를 기록해 오뚜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년(13.8%) 대비 점유율이 9.6%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시장에선 점유율 37.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풀무원은 2019년 냉동피자를 처음 선보인 시장 후발주자다.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면 풀무원은 전문점 수준의 고급스러운 맛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피자의 가장자리를 없앤 ‘노엣지 피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의 지난해 냉동피자 매출은 400억원으로, 전년(320억원) 대비 25% 늘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 수요가 늘고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면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1218억원으로 전년(1093억원) 대비 11.4% 커졌다.

풀무원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앞세워 견제에 나섰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딱딱한 도우와 부실한 토핑 등 냉동피자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후발주자 공세에 2018년 60%대에 달했던 오뚜기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40.8%로 떨어졌다.

그러나 다른 시장 조사 결과에서는 풀무원이 2위를 차지했다. 온·오프라인 시장을 집계하는 리서치 기관 칸타(KANTAR)의 지난 8월 조사 결과 풀무원의 연간 시장 점유율은 23.5%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9.6%p로 온라인 채널에서는 점유율 37.6%로 1위다.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 냉동피자 매출액은 2020년 320억 원에서 2021년 400억 원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피자 ‘치즈폭포 시카고피자’는 8월 출시 이후 수요가 폭증하며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에도 냉동 피자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올해도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빕스가 레스토랑 간편식(RMR) 신제품 냉동 피자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매장에서 선보이는 피자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스톤 베이크드' 방식을 적용했다. 고온의 돌판 위에서 구워내는 조리 방식으로 도우 끝부분까지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피자 반죽을 저온에서 20시간 이상 발효 숙성해 부드러움을 살렸으며 토핑을 아낌없이 올렸다.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하면서도 갓 구운 듯한 피자 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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