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타벅스 이어 커피믹스 너마저…동서식품, 8년만에 7.3% 가격인상
[기획] 스타벅스 이어 커피믹스 너마저…동서식품, 8년만에 7.3% 가격인상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1.0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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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커피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데 이어 ‘맥심’ ‘카누’ 등 인스턴트 커피도 줄줄이 가격을 올린다. 동서식품의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8년 만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아메리카노는 기존 4100원에서 4500원으로 400원 오른다.

7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53종의 음료 중 46종의 음료가 각각 100~400원씩 인상된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 6개월만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다양한 비용의 가격 압박 요인이 지속 누적됨에 따라 음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 스타벅스 돌체 라떼, 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일부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 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가격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7년 6개월만에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 부탁드리며, 향후 개인컵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 강화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서식품도 이날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오는 14일부터 평균 7.3% 인상한다고 밝혔다. 스틱 100개가 들어있는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830원 가량 오른다.

동서식품은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 이후 급등한 물류 비용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2020년 1파운드 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 230센트로 치솟아 103.5% 상승했다. 이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 피해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와 설탕의 값도 오른 데다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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