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음식 통해 상생"… 식품업계 기부 문화 확산
[기획] "음식 통해 상생"… 식품업계 기부 문화 확산
  • 김현 기자
  • 승인 2022.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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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통해 이웃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식품업계의 기부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떼어 취약계층에 지원하는가 하면 놀이공간을 지어주기도 한다.

14일 한국맥도날드는 연말연시 한정 메뉴 ‘행운버거’를 통해 1억원의 기부금이 누적됐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가 2013년부터 매년 출시하고 있는 행운버거는 판매될 때마다 100원씩 적립돼 새해 행운을 기원하고 나눔 활동에도 동참한다. 올해는 해당 상품인 ‘행운버거 골드’와 신메뉴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이 출시 2주 만에 100만개 넘게 팔렸다. 적립된 기부금은 한국RMHC에 전달돼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행운버거 자체의 맛도 큰 인기 요인이지만, 의미 있는 캠페인에 대한 고객의 공감과 동참이 높은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롯데온(ON)과 함께 냉동만두 ‘얇은피 꽉찬속 만두’(얄피만두) 기부 캠페인 ‘ON세상이 따뜻할 만두하지’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롯데온 마트몰에서 판매되는 얄피만두 전 품목의 10%를 취약계층에 제품으로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풀무원은 제품을 강남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재단은 이를 강남구 주민센터와 협업해 구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말 마스크, 비상식량, 개인위생 및 방역 물품 등 아프리카 구호 개발 사업을 위해 패밀리(가맹점)와 본사가 함께 조성한 3억원의 기금을 기부했다. BBQ는 2018년부터 고객이 치킨을 주문하면 본사와 패밀리가 한 마리당 각각 10원씩 적립해 모인 기금을 아이러브아프리카에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16억원에 이르며 약 3만4000여명의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주민들이 도움을 받았다.

BBQ는 코로나 방역을 위한 활동 외에 지역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으로 지원 활동을 펼쳤다.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우물 건립과 식량 지원, 취약계층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봉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스위트 드림(Sweet Dream)’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트 홈’은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지역아동센터 건립 사업이다. 롯데제과는 소외지역 아이들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해 이 사업을 지속 중이다. 현재는 전국 총 9곳에 스위트 홈을 운영하고 있다.

‘위트 스쿨’ 또한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올해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초등학교에 2호 스위트 스쿨이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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