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특급한우·한장판 와인...프리미엄 세트 봇물
[설 선물] 특급한우·한장판 와인...프리미엄 세트 봇물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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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선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통가는 10만∼20만원대의 선물이 인기를 끌자 이 가격대 상품을 대폭 늘렸다. 대표 명절 선물인 한우 세트는 직경매에 참여해 엄선한 한우, 동물복지 인증 한우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며 높아진 소비자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부쩍 인기가 높아진 올리브유 등의 프리미엄 식자재로 구성된 이색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른 ‘프리미엄 그로서리’ 설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 대비 50% 늘렸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오일 선물세트의 대표 상품은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발사믹 50년산 세트’(32만원), ‘산줄리아노 비나그룸 그로서리 세트’(12만원), ‘사바티노 트러플 오일&솔트 세트’(5만3000원) 등이다.

건강과 차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싱가포르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TWG 티 선물세트도 내놨다. 1897블랙티, 프렌치 얼그레이 등 TWG의 대표 상품들이 담겨 있는 ‘TWG 그랜드 티 테이스터 컬렉션’(6만8000원), ‘TWG 프렌치 얼그레이티 세트’(3만4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티 선물세트가 판매된다.

권순철 롯데백화점 그로서리 치프바이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대표적인 명절 프리미엄 선물로 손꼽히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30% 늘리고, 품목수도 6종으로 늘렸다.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No.9) 세트’(250만원)를 비롯해,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키운 ‘현대명품 화식한우 매(梅)세트’(120만원), ‘현대명품 화식한우 난(蘭)세트’(1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겨냥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동물복지 인증 한우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세트’(85만원)와 일반 축사보다 3배 이상 넓은 곳에서 자연 순환 농법으로 키운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65만원), 전남 강진에서 자연 방목한 ‘자연 방목 한우 세트’(52만원) 등도 판매한다.

집에 머물며 근사한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겨냥해 토마호크와 T본 부위를 함께 담은 ‘한우 토마호크 티본 스테이크 세트’(40만원), ‘한우 특수부위 세트’(38만원)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손영식 대표 겸 상품본부장이 추천하는 설 선물을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축산물공판장에 거래인으로 참석해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암소의 등심, 안심, 채끝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등심로스와 양지 국거리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만복’(36만원) 등이 있다.

과일 선물세트로는 우수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최상급 과일을 엄선한 ‘신세계 소담 사과, 배’(12만~13만원), 저탄소 인증(GAP)을 받은 ‘저탄소 사과, 배 만복’(13만~15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의 전통 음식 매장 ‘발효:곳간’의 선물세트는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전통 방식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국가 지정 식품 명인과 각 지역의 소문난 특산 식품 생산자로 구성했다. ‘발효:곳간 기순도 명인 숙성장세트(30만원)’, ‘발효:곳간 젓갈 세트’(7만원) 등이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설 한상차림 세트’를 선보인다. 다양한 프리미엄 식재료를 한번에 선물할 수 있는 세트로 설에 맞춰 농?축?수산물과 갤러리아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혼합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상차림 세트와 프리미엄 설 차례상 세트 등이 있다.

한우 선물세트로는 갤러리아에서 독점 판매하는 한우 브랜드 강진맥우를 중심으로 한 강진맥우 블랙, 강진맥우 명품 1호, 강진맥우 명품 3호 등이 있다.

프리미엄 와인세트도 늘려 샴페인 예술가로 불리는 앙셀므 셀로스의 샴페인 ‘자끄 셀로스 세트’를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샤또 라뚜르 2009, 듀가피 마지 샹베르땡 그랑크뤼 2008, 부샤 몽라쉐 그랑크뤼 2015 등을 선보인다.

20만원 이하 혼합 선물세트로는 굴비/병어 고추장굴비 혼합세트, 제주만감&애플망고 세트 진(眞) 등이 있다.

지난 추석 명품관에서 처음 선보인 ‘구독 선물세트’를 전 지점으로 확대해 한우, 전복, 제철 과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을 주 1회씩 최대 4회로 나눠 선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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