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번호 오픈 찜찜했는데"…당근페이 결제 이젠 전국서 쓴다
"계좌번호 오픈 찜찜했는데"…당근페이 결제 이젠 전국서 쓴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2.14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혹시…당근이세요?"

전국 어디서나 계좌번호를 오픈하지 않고 당근마켓에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1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전국으로 확대 오픈한다고 밝혔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의 자회사인 당근페이가 개발한 간편송금·결제 서비스다. 은행 계좌와 연동해 당근페이 지갑을 충전하면 계좌번호를 교환하지 않고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당근페이는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3개월 만에 정식 오픈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서비스 운영 초기 3개월간 제주 지역에서 이루어진 전체 중고 거래 중 10% 이상 당근페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번 당근페이를 경험한 이용자들은 반복적으로 당근페이를 사용하면서, 재사용 비율이 30%에 달했다.

당근페이는 은행 계좌와 연동해 당근페이 지갑에 최대 50만원까지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크게 '송금'과 '결제' 두 가지 기능이 있다. 먼저 이웃과 중고거래 상황에서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별도의 은행, 송금앱을 사용할 필요 없이, 당근 채팅 한 곳에서 실시간 송금할 수 있다. 판매자도 채팅 화면에서 즉시 송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더 이상 현금을 준비하거나, 길거리에서 계좌번호나 예금주 등 거래 당사자 간 개인 정보를 주고받지 않아도 된다. 당근페이 중고거래 송금 수수료는 100% 무료다.

당근페이 결제 기능도 있다. 당근마켓 '내 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 상점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시 당근페이를 통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 청소연구소, 펫트너 등 당근마켓 앱 '내 근처' 탭의 생활밀착형 제휴 서비스와 일부 커머스 서비스 영역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당근페이는 지속적으로 사용처와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당근마켓 김재현 대표는 "당근페이는 하이퍼로컬 시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금융 서비스로 이용자의 지역생활 편의를 높이고 이웃을 가깝게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이용자들이 당근페이를 통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오픈 초기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 운영과 기틀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