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오잘공' 빵,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골프장 간식 눈에 띄네
[기획] '오잘공' 빵,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골프장 간식 눈에 띄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03.0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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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며 골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장년층이 즐기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가 MZ세대의 유입으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골프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클럽하우스에서의 식사보다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에너지바, 초콜릿, 견과류 등의 먹거리를 선호하는 추세다.

6일 롯데마트는 골프장 간식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500개가 판매되며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소용량 에너지바 매출은 2020년, 2021년에 전년 대비 각각 160%, 85%씩 증가했다.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는 “중장년층이 즐기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유입으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골프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에너지바, 초콜릿, 견과류 등의 먹거리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는 1봉(234g)이 미니바(13g) 18개입으로 구성돼 라운딩하며 18개홀마다 하나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포장지에는 5가지 골프 문구인 ‘홀인원, 알바트로스, 이글, 버디, 라이프베스트’가 무작위로 새겨져 있어 재미를 더했다.

김우진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젊은 층의 골퍼 중심으로 변화하는 골프장 먹거리 트렌드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골프장 영양 간식을 기획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먹거리 트렌드를 파악해 이색적인 먹거리를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외에도 다양한 골프장 이색 간식을 판매한다. ‘김치볶음밥 포켓 누룽지’는 전통 누룽지에 김치볶음밥 맛을 가미했으며,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로 구성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초이스엘 매일견과 크랜베리’는 아몬드, 캐슈넛, 호두와 함께 크랜베리가 20g씩 10봉으로 구성돼 플레이어와 캐디까지 같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신세계푸드에서 지난해 3월 출시한 골프장 간식 ‘안전빵’은 월평균 900개씩 판매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 ‘안전빵’의 인기는 코로나19로 인해 클럽하우스나 그늘집에서 음식을 먹는 것에 부담을 느낀 골퍼들 사이에서 ‘안전빵’이 게임 중 야외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간식으로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골프공 모양의 빵, 쫄깃하고 달콤한 맛, 위트 있는 제품명 등이 영골퍼들의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확산된 것이 인기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골프장 이색 먹거리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2030 영골퍼를 겨냥한 ‘오잘공’을 내놨다. 골프 속어인 ‘오잘공’(오늘 제일 잘 친 공)을 ‘오징어가 잘근 씹히는 공’이라는 의미로 바꿔 골프공 모양으로 내놓은 이색 간식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스포츠, 레저문화 트렌드를 이끌어 가기 위해 다양한 이색 먹거리를 선보이고 골프장 식음 서비스 사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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