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우유 가격 인상 시작…서울우유, 17일부터 평균 6% 인상
흰 우유 가격 인상 시작…서울우유, 17일부터 평균 6% 인상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11.1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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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오는 17일부터 일제히 우유 가격이 오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평균 6%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ℓ 가격은 6.6% 인상돼,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오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날 매일유업도 900㎖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역시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8% 올리고, 가공유 제품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 동원F&B도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빙그레도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했다. 다만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는 ℓ당 3원씩을 추가해 52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유업체의 우유 가격 인상은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 다른 제품 가격까지 일제히 상승시키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는 물론 제빵 업계 등에서도 제품가를 올려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가가 인상될 경우 최종 제품가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올 초 가격 인상은 기존 요인 중 가격에 포함되지 않았던 요인을 반영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우유 가격 인상에 따라 또 다시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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