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 1년 만에 11% 하락…고물가에 수요 줄어
한우 가격 1년 만에 11% 하락…고물가에 수요 줄어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12.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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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한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한우 가격 하락 원인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8898원으로 전년 대비 11.0% 하락했다.

등급별로 보면 1++등급 가격은 1년 전보다 8.0% 떨어졌고, 1+등급과 1등급은 각각 10.1%, 12.5% 하락했다.

연구원은 사육 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면서 공급량이 늘었지만, 경기 둔화로 인해 한우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한우 가격 하락세가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4년 도축 마릿수는 100만 마리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 가격은 크게 올라 축산 농가에서는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국한우협회 회장단은 이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농가의 우려를 전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 장관은 “농가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사료 생산 및 제조 비용 지원 확대 등을 강구하겠다”며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생산자단체, 대형 유통업체 등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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