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선물 잘 나가네"…이마트, 롯데마트 설 사전예약 매출 20%↑
"가성비 선물 잘 나가네"…이마트, 롯데마트 설 사전예약 매출 20%↑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2.12.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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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결과, 명절 첫날을 기준으로 D-52(12월 1일)부터 D-30(12월 23일)까지 23일간 선물세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증가했다.

올해 설과 추석의 예약 매출 비중이 각각 44%, 49%인 점을 고려하면, 새해 설에는 예약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3년 전인 2020년 예약 비중 31%에 비해 20%포인트가량 늘어난 수치다.

예약 프로모션의 핵심은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까지 적용되는 상품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까지 증정하는 상품권 혜택이다.

특히 이번 예약 기간 판매된 상품은 실용적인 것들이 주목받았다.

전통적인 제수 과일인 사과, 배에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을 함께 구성한 과일 혼합 세트 매출은 80% 증가해 사과나 배 단품 세트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91.5%, 친환경 트렌드로 올가닉 선물세트 매출은 80% 이상 늘었다.

상품당 참여 인원이 모이면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공동 펀딩구매’은 최대 50%가 넘는 높은 할인율에 힘입어 이번에도 완판 기록을 이어갔다.

축산·수산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한우 냉장 선물세트와 가격 부담이 낮은 이색 돈육 선물세트의 매출신장율이 각각 98.6%, 33.7%에 달했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주 왕갈치·옥돔 세트 등이 52.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8일까지 상품권 증정 금액이 가장 큰 1단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2단계 기간(12월29일~1월4일)은 최대 100만원, 3단계 기간(1월5~11일)은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구매 시점이 빠를수록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도 이달 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해 지난 23일까지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고물가가 지속되며 다양한 혜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세부 상품 별로는 가성비 구성을 확대한 축산 선물세트의 매출이 3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설에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 '물가안정 기획세트'를 구성해 지난 추석 대비 가성비 세트 물량을 50%이상 확대했다.

또한 5만원 미만의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 명절 대비 판매가 20% 이상 늘었고, 그 중 3만원 대의 가성비 사과·배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약 50%이상 증가했다. 1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김 선물세트도 약 40% 신장했다.

특히 급격히 떨어진 기온의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의 매출실적이 2배이상 증가했다. 간편하게 한끼를 든든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견과류 선물세트 역시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이 외에도 샤인머스캣과 한라봉등이 포함된 있는 혼합과일 선물세트와 곶감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 30%, 70% 씩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음 달 11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기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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