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출시
신세계백화점, 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출시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3.03.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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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백화점이 자체 한우 브랜드를 만들어 출시한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앞서 신세계는 2021년부터 축산 바이어가 매매참가인 자격증을 획득, 충북 음성 한우 공판장에서 우수 한우을 선별해 선보였다. 매달 40두씩으로, 신세계가 직접 매입하는 물량의 25% 수준이다.

그동안 선보인 직경매 한우가 매달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신세계는 전문 한우 브랜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가 장점이지만 임신과 출산 등으로 동일 등급 내에서도 품질 편차가 큰 암소 한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품질 기준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지난 2년간 직경매 한우 운영 결과 마블링이 적은 1등급의 담백한 고기가 가장 선호되는 상품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60개월 이하 한우 중 출산을 4번 이하로 한 암소를 선별하고 320~400㎏ 내외 개체만을 취급하기로 했다. 또 최상의 신선도를 위해 선분홍색 육색을 선별하고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지방색은 우윳빛으로 엄선했다고 신세계는 덧붙였다.

신세계는 매달 암소 한우 80두를 매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종전 물량에 비해 2배 늘어난 것으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합리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자체 암소 한우 브랜드 론칭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매달 신세계 암소 한우 입고 날에는 ‘소 잡는 날’이나 ‘한우데이’ 등 여러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돼지고기도 고품질의 암퇘지만을 선별·판매하는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세계에서 판매해온 돼지고기는 대부분 협력회사가 사육부터 유통까지 맡은 브랜드 돈육으로, 경쟁업체와 차별점이 없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차별화된 상품 브랜딩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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