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롯데 Vs 신세계 대규모 할인전 맞붙는다
'유통 맞수' 롯데 Vs 신세계 대규모 할인전 맞붙는다
  • 이진숙 기자
  • 승인 2023.03.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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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대규모 할인전으로 맞붙는다. 고물가시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봄맞이 특별행사다.  두 회사는 계열사의 통합 구매 역량을 총집중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일 조짐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4월 1일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선보인다.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규모 행사로 올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G마켓 등 총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2023 랜더스데이’의 슬로건은 ‘또 한 번의 축제’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의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한 ‘2022년 쓱세일’에 이어, ‘2023 랜더스데이’를 통해 그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이마트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을 초특가에 판매하고 총 100가지가 넘는 가공·생활용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행사 하루 전날인 3월 31일에는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열고 화장지, 쌀, 대게 등 부피가 큰 상품 위주로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정기 세일 브랜드별 행사 및 신선·가공 식품 특가 기획을 진행한다. 또 3월31일~4월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앱에서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5명을 추첨해 인천문학경기장의 백화점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SSG닷컴은 시즌 개막을 기념하는 야구단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SSG.LIVE)에서는 4월 1일 '랜더스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해 야구단 유니폼 및 '그랜드조선 제주'와 '그래피티 판교' 숙박 상품을 혜택가에 판매한다.

G마켓은 4월3~7일 대표 기획전 ‘스포츠매거진’과 연계해 스포츠 상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또 온라인 장보기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각종 응원 먹거리를 판매한다.

‘2023 랜더스데이’를 맞아 신세계그룹 공동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3월27~31일 각 계열사 SNS에 랜더스데이 응원 및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0만원 등 경품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온리원세일’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체적으로도 “역대급”이라고 표현할 만큼 구색과 물량에서 공을 들였다. 상품기획자(MD)들은 지난 1월부터 사전 물량을 기획하고, 통합 소싱을 통해 행사 물량을 예년보다 50% 이상 늘렸다.

우선 신선·가공·생활잡화 카테고리에서 25대 특가 상품을 선정해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청정 와규, 제주 갈치, 활대게, 큰치킨 등 대표 먹거리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화장지와 미용티슈는 단위당 최저 가격을 표방한다. 엘포인트(L.POINT) 할인 등을 통해 토마토와 미국산 오렌지, 두부, 콩나물 등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50% 할인이나 ‘1+1’ 이벤트를 통해 100개가 넘는 반값 할인 상품을 내놓았다. 동원 양반 식탁김 2종 등 먹거리부터 하기스 기저귀 18종, 다우니 섬유유연제 8종, 글라스락 밀폐용기 등이다. 또 국내산 돼지갈비와 찹쌀, 국내산 통족발 등 9개 품목을 초특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와 슈퍼가 하나 돼 진행하는 첫 대규모 행사인 만큼 고객 분석, 사전 기획, 물량 확대 등 모든 노하우를 동원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상품을 최적의 가격에 선보여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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